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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베추 추기경과 횡령공모 협의 30대 여성 재판 개시
바티칸 사법당국, 50만 유로 송금받아 먕품 구매한 마로냐 기소
기사입력: 2021/01/19 [14:30]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김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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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청 기금 비리의 중심에 선 죠반니 안젤로 베추 추기경(왼쪽)과 횡령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된 체칠리아 마로냐.    


바티칸 사법당국
, 50만 유로 송금받아 먕품 구매한 마로냐 기소

 

교황청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한 재판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바티칸 사법당국은 18(현지시간) 교황청 요직에 있던 안젤로 베추(73·이탈리아) 추기경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체칠리아 마로냐(39)가 횡령 공모 등 혐의로 기소돼 곧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로냐는 정보·외교 활동 등 명목으로 베추 추기경으로부터 '베드로 성금' 50만 유로(67천만 원)를 송금받아 일부를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은 마로냐가 이 자금으로 프라다·샤넬 등 명품을 구매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로냐는 인맥 구축을 위한 선물용으로, 개인적으로는 단 1유로도 쓰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로냐는 작년 1013일 바티칸의 사법 공조 요청을 받은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같은 달 3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이번 수사의 출발점이 된 베추 추기경은 교황청 비리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작년 9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성 장관직에서 전격 경질됐다.

 

20112018년 교황청 관료조직의 심장부인 국무원에서도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며 베드로 성금을 포함한 교회 기금을 총괄 관리했다.

 

최근에 문제가 된 교황청의 영국 런던 고가 부동산 투자 손실 의혹도 그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때 일어난 일이다. 다만 그가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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