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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OTT 인도 정치드라마, 힌두교 모독으로 수난
보수 정치권 공격에 제작진 사과 후 내용 변경키로
기사입력: 2021/01/20 [20:2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김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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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치권 공격에 제작진 사과 후 내용 변경키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서비스한 웹 시리즈 탄타브(Tandav)’에 대한 인도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제작진이 사과 후 내용을 변경키로 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18(현지시각)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방송하는 웹시리즈 탄타브가 인도 문화와 힌두교의 종교적 신념을 불쾌하게 묘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인도 정치권에서도 이 방송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부정적인 힌두교 묘사로 역풍을 맞은 아마존 오리지널 시리즈 ‘탄다브(Tandav)’  

 

탄다브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한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다. 인도 내 다양한 정치 상황을 범죄, 스릴러 장르로 표현해 총 9부작으로 방영했다. 감독은 알리 아바스 자파르다.

 

탄다브에서 논란을 일으킨 부분은 첫 번째 에피소드 17분과 22분쯤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마노이 코탁 인도 하원 의원은 해당 묘사에 대해 "고의적으로 힌두 신을 조롱하고 힌두교 종교적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코탁 의원은 탄다브에 대해 긴급 금지 명령과 함께 종교적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 정보방송부 장관 측에 문서를 보내 인도 내 OTT 플랫폼에 대한 긴급한 규제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OTT플랫폼이 검열로부터 지나치게 자유로워졌으며, 이를 통해 성·폭력·마약 등 부당한 내용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탄다브를 제작한 자파르 감독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탄다브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탄다브는 허구의 작품이며, 출연진과 배우들은 힌두교 내 종교적 신념을 불쾌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접수된 비판과 탄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탄다브 출연진과 제작진은 인도 시청자 우려를 인식하고 누군가의 감정과 신념을 해쳤다면 무조건적으로 사죄를 구한다"고 말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인도에서 인도 보수 힌두 세력이 드라마 내용까지 간섭한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터블 보이'(A Suitable Boy)가 이들의 표적이 돼 홍역을 치렀다.

 

힌두교도들은 여성 주인공이 힌두교 사찰을 배경으로 남성과 키스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경찰이 넷플릭스 간부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유명 보석 업체인 타니시크가 종교를 초월한 결혼을 그린 광고를 내보냈다가 힌두교도의 항의로 중단하기도 했다.

 

광고는 힌두교도 신부가 무슬림 시어머니와 함께 '베이비 샤워'(baby shower·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 아기용 선물을 주는 파티)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극우 힌두교도들은 이 광고가 '러브 지하드'(Love Jihad)를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이슬람 성전을 뜻하는 지하드에 사랑이 수식어로 붙은 이 단어는 극우 힌두교도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다.

 

무슬림 남성이 결혼을 통해 다른 종교를 믿는 여성을 강제로 개종하려 한다는 음모론적 시각이 배경에 깔렸다. 우타르프라데시주 등 일부 주의 경우 최근 러브 지하드 관련 자를 처벌하는 법까지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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