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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국보 ‘지광국사탑’, 110년 만에 고향 원주 법천사지로
日강탈·한국전쟁 폭격 등 수모, 5년간 복원 작업
기사입력: 2021/01/20 [21:1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중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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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탈·한국전쟁 폭격 등 수모, 5년간 복원 작업

 

일본에 강탈당하고 한국전쟁 중 폭격에 부서졌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이 본래 모습을 되찾아 1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20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친 지광국사탑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 국사(國師) 해린(984~1070)의 승탑이다.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뛰어난 장엄장식으로 역대 가장 개성 있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11년 일본인이 탑을 해체해 원주에서 서울로 반출하면서 수난이 시작된다. 서울 명동 무라카미 병원으로 옮겨진 탑은 1912년 서울 중구 남창동 와다 저택 정원으로 또 옮겨졌고, 그해 5월 일본 오사카로 가는 등 10차례 넘게 이전당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폭격으로 상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지광국사탑은 그간 두 차례 정기조사와 특별 종합점검, 정밀안전진단에서 다수 균열과 모르타르(1957년 시멘트와 철근 등을 사용해 복원한 부분) 복원 부위 손상이 확인됐다. 더구나 옥개석(지붕돌)과 상륜부가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추가 훼손 우려까지 제기돼 2015년 전면 해체·보존처리가 결정됐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이듬해부터 석탑을 완전히 해체하고 보존처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해체 부재들을 기록하고, 모르타르는 걷어냈으며, 결실된 부재는 새로운 석재로 제작하고, 파손 부재들은 접착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최근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존·복원' 보고서를 발간해 누리집에 공개했으며, 지광국사탑과 관련한 문화재 정보와 보존처리 관련 내용을 웹툰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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