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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된 영생교…어떤 종단인가
‘살아 영생’의 교리 가진 신흥종교…1981년 조희성이 창립
기사입력: 2021/02/12 [21:4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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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영생의 교리 가진 신흥종교1981년 조희성이 창립    

 

1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영생교, 보습학원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22명 추가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가 123명이 됐다. 11일 하루에만 43명이 는데 이어 설날에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부천시 영생교, 보습학원 관련 접촉자를 추적관리 중 22

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23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영생교 관련 확진자가 17명 추가돼 82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교인 및 교인 가족이 77명이고, 지인 1, 기타 4명 등이다.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돼 41명이다. 학원생이 28명이며, 학원 교사 2, 기타 11명이다.

 

앞서 영생교 승리제단은 1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본 제단 기숙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국민 여러분과 방역에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다신도회에서는 방역 당국의 자가격리 및 확산 방지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이상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생교는 1981년 부천을 근거지로 조희성이 창립  

 

영생교 승리제단은 지난 2004년 수감 중 사망한 조희성씨가 세운 조직이다. 1981년 경기도 부천을 근거지로 시작했다. 조씨는 자신을 하나님’ ‘구세주’ ‘이긴 자’ ‘생미륵불’ ‘정도령등으로 신격화하면서 사람이 다시 젊어지면서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고 썩지 않는 영생(永生)의 역사가 지금 우리 한국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는 유불선(儒佛仙)을 통합한 완성자 하나님으로서 마귀 세상(속세)을 뒤집어엎어 버리고 하나님인 나의 뜻을 이 세상에 이룩해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고 늙지 않는 신선 도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2월9일 경기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에서 방역관계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살아 영생내용이 들어 있는 영생교의 교리

 

영생교의 존재가 세간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밀실파 집단암매장 사건이다. 수사당국이 2003년 영생교 신도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중 영생교 밀실정원(소사 은혜원)에 암매장된 유골을 발견하면서다. 이 사건으로 조씨는 살인교사 및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돼 살인교사에 대해서는 항소심 무죄가, 범인도피는 2년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20048월 옥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한국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기독교의 세계관, 성경, 그리고 예수 를 부정하였고, 예수를 마귀 새끼, 자신을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외부세계, 특히 기독교와의 긴장 관계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조씨의 설교와 승리제단의 기도문에 등장하는 용어 또한 지나치게 원색적이고 공력적이어서 그 정체를 오해받기 쉬웠다. 이런 이유로 영생교는 육신영생을 주장하는 사이비종교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민족의 조상은 단군이다. 영생교에선 단군을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역사적 인물이라고 하면서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의 12아들 중 한 명인 단(Dan)이라고 주장한다. 단 지파는 성경상 사라진 이스라엘의 한 지파로 알려져 있는데, 영생교에서는 단 지파가 이스라엘의 소라 지역을 떠나 이라크, 이란을 거쳐 중앙아시아를 지나 알타이 산맥에 수백 년 머물다가 다시 이동하여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했다고 주장한다. 그 증거로 한국어는 알타이어족이며, 이스라엘 민족과 풍습이 수십 가지 동일하며, 와당에 적힌 글자가 고대 히브리어라고 주장한다.

 

영생교는 기독교 등 다른 종교가 '사후(死後) 영생' 또는 '사후(死後) 극락'의 교리를 갖춘 것과 달리 '살아 영생'이라는 교리를 표방하고 있다. 인간이 육신을 가지고 영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오늘날의 과학적 결론이지만 영생교에서는 사람의 실체는 원래 신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사람이 원래의 실체로 돌아가면 즉, 신이 되면 죽지 않는 불사(不死)의 영생체가 된다고 주장한다.  

▲ 2003년 영생교신도 집단 암매장 사건으로 구속되는 조희성 교주 /KBS화면 캡쳐    


이러한 내용은 성경과 불경, 격암유록 등 여러 경전에 언급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즉 요한 복음 35절의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에서 '사람이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사람이 하느님으로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으로 해석하고, 하느님이 사시는 나라를 하느님 나라라고 해석하여 '사람이 하느님으로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라고 풀이한다. 다시 말해 '사람이 하느님이 되어야만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불경 또한 '사람이 부처님이 되어야 극락에 갈 수 있다'고 해석한다.  

 

영생교의 창교자 조희성씨는 자신이 성경 요한계시록 23장에 언급된 이긴자, 열반경에 언급된 미륵불, 격암유록에 예언된 정도령이라고 주장한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예장 합신은 영생교를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한편, 영생교는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과정에서 최태민씨의 영세교와 혼동돼 사용되기도 했다. 영세교는 최씨가 주창한 사교(邪敎)영세계(靈世界) 교리라는 말에서 땄다. 영세교는 불교에서의 깨우침과 기독교에서의 성령강림, 천도교의 인내천(人乃天)을 조화시킨 영혼합일법이었다. 최씨는 자신을 칙사로 부르며 영세교의 메신저를 자처했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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