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투병 중인 정진석 추기경 “모든 이 행복하길...”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1/03/03 [22:47]
허영엽 신부 근황 전달, 염수정 추기경 ‘병자성사’

투병 중인 정진석 추기경 “모든 이 행복하길...”

허영엽 신부 근황 전달, 염수정 추기경 ‘병자성사’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1/03/03 [22:47]

 

허영엽 신부 근황 전달, 염수정 추기경 병자성사’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정진석(90.사진)추기경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라며 나의 부족함으로 알게 모르게 상처받은 이들에게 부디 용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정진석 추기경(90)의 근황을 전했다.

 

허 신부는 이 글에서 지난달 22일 정 추기경이 입원한 병실을 찾았다며 당신(정 추기경)을 찾은 분들에게 힘겹지만 천천히 분명하게 말씀했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허 신부 등에게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은데 빨리 그 고통을 벗어나도록 기도하자. 주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한다힘들고 어려울 때 더욱 더 하느님께 다가가야 한다. 모든 이가 행복하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허 신부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21일 오후 통증이 심해져 입원했다. 그날 밤 혈압수치 등이 위험 상황이 되자 의료진이 교구청에 연락해 염 추기경 등이 병원을 찾게 됐다. 염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정 추기경에게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세요라며 이마에 기름을 발라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드렸다.

 

병자성사는 병이 들거나 늙어서 죽을 위험에 있는 신자의 구원을 비는 의식이다. 정 추기경은 성사의 기도 끝에 아멘이라고 답했는데 이때 두 눈에 이슬이 맺혔다고 한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정 추기경님이 자가 호흡을 하고 의식은 있지만 아직 말씀은 어려운 상태로 알고 있다고령이셔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