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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 '김수환 추기경 기념' 국내 첫 장기이식병원 개원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 가톨릭 의료의 모든 역량 결집”
기사입력: 2021/03/04 [20:44]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김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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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내 마련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관.  


“1969
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 가톨릭 의료의 모든 역량 결집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고()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Cardinal Stephen Kim Memorial' Transplant Hospital)을 마련해 4일 개원했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날 서울 은평구 진관동 병원 본관 G층 대강당과 장기이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을 기념하는 장기이식병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장기이식병원은 각막이식센터, 간이식센터, 소장·다장기이식센터, 신췌장이식센터, 심장이식센터, 폐이식센터 등 6개 이식센터를 갖췄다. 1969년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장기이식 분야 발전을 이끌어온 가톨릭 의료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이식분야별로 각막이식 안과 이현수 교수 간이식 간담췌외과 김동구 교수,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소장·다장기이식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교수, 소화기내과 김진수 교수 신췌장이식 혈관이식외과 김미형 교수, 신장내과 최범순 교수 심장이식 흉부외과 강준규 교수, 순환기내과 서석민 교수 폐이식 흉부외과 최시영 교수,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 등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의료진을 배치했다.

 

병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와 환자관리, 혈액형 불일치 등 면역학적 위험이 높은 고위험 이식을 위해 병리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장기이식 전담 의료진이 진료에 참여하는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가동한다.

 

은평성모병원은 20194월 문을 연 이래 약 2년간 신췌장이식 31, 간이식 24, 심장이식 4, 각막이식 46건과 고난도 소장이식 1건을 포함해 총 106건의 이식에 성공했다. 개원 100일 만에 신장, 심장, , 췌장, 각막이식을 순차적으로 성공해 개원 초기부터 수준 높은 이식 역량을 입증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번 장기이식병원을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다.

 

수혜자(이식환자)는 물론 생명나눔의 주체인 공여자(기증자)를 보다 안정적으로 돌보기 위해 수혜자·공여자 케어 프로그램을 구축해 최적의 환자관리에 나선다.

 

이 프로그램에는 해당 의료진은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약제팀, 영양팀, 사회사업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팀을 이뤄 공여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수술 트라우마와 상실감 관리, 수술 후 재활과 운동, 면역억제제 등 복약 지도, 영양상태 평가와 식단 관리, 이식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 경제적 문제 등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또 환자와 기증자, 가족을 위한 기도와 상담, 종교예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그 해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등록자는 183000여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등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연간 7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4만여 명에 이르지만, 뇌사 기증자는 450여 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전 국민의 3% 수준으로, 미국(61%), 영국(38%) 등 기증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장기기증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장기이식병원 내 장기 및 조직기증 신청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장기기증 상담과 신청을 받는다. 아울러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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