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0년 우울증 등 진료현황, 여성이 66% 차지
우울증 환자 100만 넘었다...20대 최다2016~2020년 우울증 등 진료현황, 여성이 66% 차지2016~2020년 우울증 등 진료현황, 여성이 66% 차지
지난해 우울증 등 기분장애로 병원을 찾은 이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그중 20대가 17%가량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비율이 66%를 차지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막연한 불안, 우울감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유행까지 더해져 기분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2020년 ‘기분장애(F30~F39)’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분석해 5일 발표했다. 기분장애는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우울증과 조울증(양극성 장애)이 대표적이다.
기분장애 진료를 받은 인원은 지난해 101만6727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77만7781명에서 4년 새 30.7%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16.2%, 50대 14.4%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6%를 차지한다. 남성은 20대가 18.6%, 여성은 60대가 16.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분장애 진료 환자의 질병을 보면 우울에피소드(F32·우울증)가 7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극성 정동장애(F31·조울증)가 11만2000명, 지속성 기분장애(F34)가 8만4000명 등이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많이 증가한 질병은 상세불명의 기분장애(F39) 질환으로 125.1%나 증가했다.
기분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6년 총 4천299억원에서 지난해 6천757억원으로 5년간 57.2%(2천459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2.0%였다. 연령대별로도 지난해 20대에서 가장 많은 1천337억원(19.8%0)을 사용했다.
박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젊은 층에서 불안장애나 우울장애의 빈도가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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