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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덱스 창고 총격 사건, 증오범죄 제기...시크교도 잔혹 살해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4/17 [19:46]
직원 대다수 시크교도, 인디애나주에만 8천여 명 거주

美 페덱스 창고 총격 사건, 증오범죄 제기...시크교도 잔혹 살해

직원 대다수 시크교도, 인디애나주에만 8천여 명 거주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4/17 [19:46]

직원 대다수 시크교도, 인디애나주에만 8천여 명 거주    

시크교는 힌두교의 신애 신앙과 이슬람교의 신비사상이 융합된 종교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창고에서 15(현지시간) 오후 11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 4명이 시크교도로 밝혀져 증오범죄가 제기되고 있다.

 

사건 용의자로 19살 남성 브랜든 스콧 홀이 지목됐는데 과거 이 창고 직원이었던 19살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총격을 벌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 수법 자체가 잔혹해 시크교 주민들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페덱스 창고 직원 대다수가 시크교도이고, 인디애나 자체에만 8천여 명의 시크교도들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범행 배경에 인종 혐오가 있었는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범행 배경을 밝히기 위해 홀의 집에서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수사당국 또, 홀의 과거 정실질환 병력도 들여다 보고 있다.

 

FBI는 홀이 지난해 정신질환으로 사법 당국에 구금된 적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말싸움이나 다툼이 없었고, 용의자가 갑자기 나타나 총을 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시크교 단체는범행 동기와 관련해 증오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달라고 주장했다.

 

시크교는 15세기 인도 북부에서 힌두교의 신애(信愛:바크티) 신앙과 이슬람교의 신비사상이 융합되어 탄생한 종교로서 현재 신도 25백만에 이르는 세계 5대 종교 중의 하나이다.

 

화장하는 장례 문화와 해탈을 믿는 힌두 신앙과 유일신 신앙을 바탕으로 전투 중 순교 인정를 인정하는 이슬람 신앙이공존한다고 할 수 있다.

 

카스트제도는 거부하며 갠지스강 순례는 선택사항이다. 인도 펀자브지방에서 출발, 시크의 약 75%가 펀자브주에 거주한다. 전 인도 총리 만모한 싱과 구즈랄 싱 등 2천만 명 신도가 동일한 성씨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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