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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20대 우울감 가장 심해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5/06 [19:41]
한국교육개발원 ‘4월 이슈 통계’, ‘심한 수준’ 비율도 30대의 2배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20대 우울감 가장 심해

한국교육개발원 ‘4월 이슈 통계’, ‘심한 수준’ 비율도 30대의 2배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05/06 [19:41]

한국교육개발원 ‘4월 이슈 통계’, ‘심한 수준비율도 30대의 2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과 스트레스의 극복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1929세 청년들의 우울증이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놓은 ‘20214월 이슈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주관해 전국 광역시도 거주 성인(1970) 2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에 대한 조사에서 1929살 청년층 25.33%27점 만점으로 측정하는 우울증 선별 도구 검사에서 우울 위험군에 해당하는 1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24.16%, 40대는 18.67%, 50대는 18.67%, 60살 이상은 13.24%였다. 특히 심한 수준으로 판단되는 20점 이상이 나온 비율이 1929살은 4.58%30(2.31%)2배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40대는 3%, 50대는 1.45%, 60살 이상은 3.38%가 심한 수준이었다.

 

우울감 정도 조사 결과에서도 1929살 청년들은 6.36점이 나와, 이 역시 30(6.03), 40(5.41), 50(5.34), 60살 이상(4.48)에 견줘 가장 높았다. 세부 문항을 보면 피로’, ‘흥미와 즐거움 없음’, ‘수면 문제’, ‘희망이 없다고 느낌등이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12월 조사에서 최근 2주 동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든 자해를 하려고 한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20대의 비율도 16.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임후남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심리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시도 협의체가 운영되고 있으나 대응책에는 청년층의 우울 지원 방안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의 경우 다른 연령보다 우울을 느끼는 비율이 높고 고위험군의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이에 대한 지원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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