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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토속신앙 원형 계승한 '외연도 풍어당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1/05/26 [20:23]
'마을안녕과 풍어 뱃길 안전 기원' 민속행사

보령시, 토속신앙 원형 계승한 '외연도 풍어당제'

'마을안녕과 풍어 뱃길 안전 기원' 민속행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1/05/26 [20:23]

 

▲ 충남 보령시 외연도 풍어당제(충남무형문화재 제54호)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이 술을 올리고 있다. 풍어당제는 외연도당제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2월 15일에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음력 4월 15일인 이날 개최됐다. 보령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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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안녕과 풍어 뱃길 안전 기원' 민속행사

 

충남 보령시는 26일 천연기념물 제136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일원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마을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연도 풍어 당제를 개최했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인 외연도 풍어당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 뱃길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외연도당제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215일에 열렸으나,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됐고, 올해는 음력 415일인 이날 개최됐다.

 

이날 풍어당제는 전횡 장군 사당에 위패를 모셔놓고 제를 올리는 당제와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산제,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용왕제 순으로 진행됐다.

 

풍어당제는 당제를 지내는 동안 당주는 일체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당제에서 한복 3벌을 위패에 걸치는 것과 '지태'라 불리는 소를 제물로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당제의 주신 격인 전횡 장군은 2천년 전 중국의 인물이면서도 서해안 인물 신 중 가장 이른 시기 자리 잡은 풍어 신으로, 당시 보령과 중국 제나라 간 긴밀한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400년 전통의 외연도 풍어당제는 섬마을에서 전승되는 토속 신앙의 원형적인 모습과 문화상이 잘 녹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풍어당제가 잘 보존 계승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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