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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전서' 회수 사태로 오도철 교정원장 교체...종법사 자리는 유지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1/07/22 [22:42]
신임 교정원장으로 오우성 교무...향후 편찬업무 상설기구 설치

'원불교전서' 회수 사태로 오도철 교정원장 교체...종법사 자리는 유지

신임 교정원장으로 오우성 교무...향후 편찬업무 상설기구 설치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1/07/22 [22:42]

신임 교정원장으로 오우성 교무...향후 편찬업무 상설기구 설치

 

원불교 교단이 최고 경전인 '원불교전서' 개정증보판을 전량회수한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로 교단의 집행기관 책임자인 오도철 교정원장을 교체했다,

 

다만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사퇴하는 것은 교단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주원 종법사 거취를 두고 총사퇴의 심정으로 성찰하고,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엄중을 기했다고 했다. 종법사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말이다.

 

원불교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교단은 22일 제250회 임시수위단회를 개최해 '원불교전서' 개정증보판 회수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를 단행했다. 임시수위단회는 오우성 교무(현 교정원 재정부원장)를 신임 교정원장으로, 한덕천 교무(현 서울교구장)와 오정도 교무(현 대구경북교구장)를 신임 중앙단원으로 각각 임명했다.

 

교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다른 관계자들은 직을 유지하는 대신 교단 혁신과 발전에 전력하는 것으로 그 책임을 묻기로 했다""개정증보판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결의하고 향후 편찬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원불교는 지난 4281977년 초판을 냈던 원불교전서의 개정증보판을 44년만에 마련해 교단 최대 축일인 '대각개교절' 때 봉정하고 전국 교당과 기관에 배포했다. 하지만 심각한 오·탈자, 편집 오류 등이 발견되면서 한달여만에 수천권의 경전 개정판을 전량 회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교정원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발행한 교전서 4만권을 전량 폐기했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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