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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행정처분 문제로 껄끄럽던 이재명 지사도 월주 스님 조문
“가르침대로 세상을 깨끗하고 밝게 만들겠다” 방명록...참회의 뜻
기사입력: 2021/07/25 [10:44]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중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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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대로 세상을 깨끗하고 밝게 만들겠다방명록...참회의 뜻

 

지난 21일 열반한 월주 스님의 빈소에 나눔의집 운영문제에 대한 경기도의 행정처분으로 신도들의 반발에 부닥쳤던 이재명 지사가 24일 오후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3시께 빈소로 들어서 방명록에 '태공당 월주 대종사님의 큰 가르침대로 세상을 깨끗하고 밝게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고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를 놓고 눈을 감고 합장했다.

 

월주 스님의 평생 원력 사업이었던 나눔의집 운영과 관련한 경기도의 행정처분으로 스님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 병환을 악화시켰다는 문도 스님들과 신도의 비판에 참회의 뜻을 밝힌 셈이다.

 

그는 조문 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30분가량 비공개로 대화했다.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사는 원행 스님과의 비공개 자리에서 월주 대종사께서 살아계실 때 찾아뵙고 사과를 드릴 시기를 찾고 있었는데 입적하셔서 안타깝다방명록에 적은 대로 월주 대종사의 큰 가르침대로 깨끗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해 MBC PD수첩이 나눔의집 운영과 관련해 악의적으로 보도하자,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눔의집 운영에 있어 이사진 등의 부정이 있었던 것처럼 언급한 데 이어 이사해임까지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의 수사결과 나눔의집에서 횡령과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학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PD수첩과 경기도의 편파행정으로 30여년 간 나눔의집을 위해 헌신했던 월주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운영진들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고 법보신문은 보도했다. 특히 월주 스님은 이 일로 크게 안타까워했고, 건강도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금산사 측에서도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이 지사 측에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지사 측의 거듭된 요청에 문도스님들과 지역불자들은 장시간 논의 끝에 이 지사의 조문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특히 월주 스님의 상좌스님들은 조문객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것이 평생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던 큰스님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며 신도들을 설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금산사 신도회와 청년회, 포교사단 등은 이 지사의 조문은 허용하되 신도들의 안타까움을 플래카드와 피켓 등 평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기로 한 것조차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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