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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6%는 다문화 자녀...역대 최대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1/11/09 [21:39]
비중은 크지만 출생자 수는 줄어... 2012년 정점 뒤 감소 추세

지난해 출생아 6%는 다문화 자녀...역대 최대

비중은 크지만 출생자 수는 줄어... 2012년 정점 뒤 감소 추세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1/11/09 [21:39]

비중은 크지만 출생자 수는 줄어... 2012년 정점 뒤 감소 추세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전체 출생아100명 중 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272337명 중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16421명이었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2019년보다 1518명 줄었다. 20122290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진 증가했지만 출생은 혼인 증가 추세에 역행해 왔다.

 

다만, 다문화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 중 차지하는 비율은 6%까지 올랐다. 국내 출산율이 감소하는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면서 비율만 늘었다.

 

국적별로 보면 출생아의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경우가 38.8%로 가장 많았다. 중국(17.7%), 필리핀(6%), 태국(4.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결혼은 16177건으로 전년(24721)보다 34.6%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출·입국이 제한된 탓이다. 2008년 이후 다문화 혼인 건수가 2만 건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결혼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7.6%로 역대 최저였던 2015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다문화 결혼 유형의 3분의 2가량은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결혼이다. 지난해 전체 다문화 결혼 중 아내가 외국인인 비율이 66.4%, 남편이 외국인인 비율은 18.7%였다. 나머지 14.9%는 한국인으로 귀화한 배우자와의 결혼이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3.5%), 중국(21.7%), 태국(10.7%), 일본(4.7%), 미국(2.9%) 순으로 많았다. 2010년만 해도 태국 여성과의 결혼은 전체의 1.3%에 불과했지만 10년 새 8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3.1%에서 21.7%로 줄었다.

 

다문화 가정 이혼 건수는 지난해 8685건으로 전년보다 1183(12%) 줄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해 8.2%를 기록했다. 이혼 건수나 비중 모두 역대 최저치다. 부부가 이혼하기까지 혼인이 지속된 기간은 8.9년으로 2010(4.7)보다 2배가량 늘었다.

 

이혼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34.9%), 베트남(28.6%), 필리핀(4.2%) 순으로 나타났다. 초혼 기준 다문화 가정의 평균 혼인 연령은 남성은 36, 여성 29.2세다. 다문화 가정 아내의 평균연령이 2010년 이후 꾸준히 올라가면서 지난해 평균 부부 연령 차는 6.8세로 역대 최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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