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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145만명…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11/23 [16:17]
통계청 발표, 기혼여성 832만3000명 중 비취업여성은 324만명

경력단절여성 145만명…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통계청 발표, 기혼여성 832만3000명 중 비취업여성은 324만명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1/11/23 [16:17]

통계청 발표, 기혼여성 8323000명 중 비취업여성은 324만명

 

올해 상반기 경력단절여성이 145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8323000명 중 비취업여성은 32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448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000(-3.8%) 감소했다.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17.6%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사회적인 여건이 개선되면서 경력단절여성이 감소했다기보다는 자연적인 인구 감소의 영향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경력단절 사유로 '육아'를 꼽은 사람은 626000(43.2%)으로 가장 많았다.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결혼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이 396000(27.4%), 임신 및 출산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경우가 32만명(22.1%)이었다. 자녀교육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도 55000(3.8%)으로 집계됐는데 경력 단절 사유 가운데 자녀교육이 차지한 비중이 가족 돌봄(3.4%)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경력단절여성이 655000(4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579000(40.0%)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기혼 여성 및 비취업 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층 역시 30대였다. 30대 기혼 여성 가운데 28.5%는 경력단절여성이었고 30대 비취업 여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62.5%에 달했다.

 

경력단절 기간별로는 10년 이상이 581000(40.1%)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 연령별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6세 이하(37.5%), 712(21.6%), 1317(11.5%) 순으로 높았다. 자녀 수별로는 3명 이상(29.8%)이 가장 높았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1.1%1년 전보다 1.0%P 상승했다. 전체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5082000) 중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다시 취업한 사람은 213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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