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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 ‘1인가구’,,,절반은 12평 이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1/12/08 [20:48]
2030세대 비중 36%로 가장 많아...77%는 연봉 3천만원 미만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 ‘1인가구’,,,절반은 12평 이하

2030세대 비중 36%로 가장 많아...77%는 연봉 3천만원 미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1/12/08 [20:48]

2030세대 비중 36%로 가장 많아...77%는 연봉 3천만원 미만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5년 새 4%포인트 가량 늘면서 전체 가구의 31% 이상을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매년 늘며 국내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그 1인 가구 10명 중 8명은 연소득이 3000만원에 못 미쳤다. 절반 이상이 12평 정도의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6643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기준 27.9%에서 꾸준히 늘어나 201930.2%30%대를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더 증가했다.

 

1인 가구는 20대 비중이 1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16.8%)가 두 번째로 많았다. 부모와 같이 살다가 직장·학업 등의 이유로 독립한 젊은 층이 많기 때문이다. 50대와 60대는 각각 15.6%를 차지했고, 40대는 13.6%, 70대는 11.0%, 80세 이상은 7.1%로 가장 적었다.

 

통계청은 "1인 가구가 된 사유는 50~60대는 본인의 이혼, 70세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사유로는 학업·직장이 24.4%였고, 배우자의 사망이 23.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회 초년생 또는 고령층이 많이 분포해 있다 보니 소득은 낮은 수준이었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체 가구(5924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36.4%)에 불과했다. 1인 가구 77.4%는 연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1인 가구 소득분포를 보면, 연소득이 1000~3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46.6%로 가장 많고, 1000만원 미만이 30.8%였다. 3000~5000만원 미만은 14.7%, 1억원 이상은 0.8%였다.

 

주거 형태도 열악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인 50.5%가 원룸 형태인 40(12) 이하 면적 주택에 살고 있었다. 1인 가구가 원하는 주거 지원은 전세 자금 대출(32.4%), 월세 보조금(19.5%) 순서였다. 전체 가구는 주택 구입 자금 대출(34.6%)1순위로 희망했는데, 1인 가구는 전·월세 형태에 많이 분포해 있는 모습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 가구는 15.2%였다. 1인 가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는 201813.2%, 201914.3%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났다. 전체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중도 2014년 이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69.4%까지 불어났다. 지난 10년 사이 최고치다.

▲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중(2020)    

 

한편 대전은 전체 가구(631000가구) 대비 1인 가구(229000가구) 비중이 36.3%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1인 가구가 29.7%로 가장 많았으며 3016.4%, 5013.2%, 6012.8%, 4011.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1인 가구 중 20대 미만 1인 가구의 10.3%가 대전에 분포하고 있어 서울(18.6%)과 경기(11.7%)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분포에서는 20세 미만 1인 가구는 대전 유성구, 동구, 서구 등의 순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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