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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탈레반 임명 아프간 외교장관 시아파 종주국 이란 방문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1/09 [11:58]
900㎞ 길이 국경 맞댄 양국...수백만 아프간 난민 수용 해법 모색

수니파 탈레반 임명 아프간 외교장관 시아파 종주국 이란 방문

900㎞ 길이 국경 맞댄 양국...수백만 아프간 난민 수용 해법 모색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1/09 [11:58]
▲ 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장관이 이란을 방문해 난민 문제 등 논의에 나섰다. 탈레반 임명 아프간 정부 외교부 대변인 트위터. 연합뉴스     

 

900길이 국경 맞댄 양국...수백만 아프간 난민 수용 해법 모색

포용적 정부 구성 않는 탈레반...교류는 하되 공식 정부로 인정 안해

 

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장관이 이란을 방문해 난민 문제 등 논의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압둘 카하르 발키 탈레반 정부 외교부 대변인 트위터에 따르면 아미르 칸 무타키 외교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

 

발키 대변인은 "아프간 대표단은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이번 방문은 아프간과 이란 사이의 정치, 경제, 교통, 난민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 아시아의 지리적 요충지인 아프가니스탄은 이란과 900㎞ 길이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프간과 이란 양국은 약 900길이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어 작년 8월 탈레반의 아프간 재집권 후 많은 난민이 이란으로 유입됐다.

 

이란은 탈레반 정부와 교류는 하되 공식 정부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이며 아프간 인구의 다수는 시아파와 적대적인 수니파에 속한다. 탈레반은 1994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결성된 이슬람 수니파 무장 정치조직이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에 포용적 정부를 구성하지 않는 한 (공식 정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아프간 과도 정부를 구성하면서 여성은 단 한 명도 포함하지 않고, 대부분 파슈툰족 출신 남성으로 채웠다.

 

이란 정부는 이미 수백만 명의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고 있기에, 추가 유입을 우려하며 해법을 찾고 있다. 

 

이란 정부는 테헤란 주재 아프간 대사관을 탈레반 정부가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이란 내 아프간 시민들을 돌보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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