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때도 탈당 안했다. 지속적으로 참 많이 힘들게 한다”
‘불교 갈등’ 유발 정청래 “‘이핵관’ 찾아와 탈당 권유”“컷오프 때도 탈당 안했다. 지속적으로 참 많이 힘들게 한다”
21일 종교편향․ 불교왜곡에 항의하는 전국승려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불교계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재명 대선후보 측근이 갈등 유발자인 정청래 의원에게 탈당 권유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청래 의원은 18일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징수하는 전통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표현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정 의원은 이에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잇딴 사과를 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전국승려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17일에는 조계사를 찾아 사과의 의미로 108배를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물론 배우자인 김혜경씨까지 전국 사찰을 찾아가는 등 불교계 달래기에 나섰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이 후보 측에서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 의원은 당내의 지속적인 탈당 권유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컷오프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내 사전엔 탈당과 이혼이 없다”며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했다. 이어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당시 “당 지도부는 저를 버렸지만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아프고 슬프다"며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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