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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 URI-Korea 등 범종교단체 비롯 종교계 ‘반전 평화’ 성명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2/28 [19:13]
원불교, 목회자협의회 등도 러시아침략 비판 잇따라

KCRP, URI-Korea 등 범종교단체 비롯 종교계 ‘반전 평화’ 성명

원불교, 목회자협의회 등도 러시아침략 비판 잇따라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2/28 [19:13]

원불교, 목회자협의회 등도 러시아침략 비판 잇따라

 

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의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원행, 이하 KCRP)와 한국종교인연대(URI-Korea, 상임대표 김대선) 등 범종교단체를 비롯해 교계가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을 비판하며 반전 평화를 외치는 성명을 발표했다.

 

KCRP28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쟁 종식과 평화로운 일상 회복을 염원했다.

 

KCRP는 성명서에서 러시아 침략은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희생시키고 있다전쟁과 총칼로는 그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략은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희생시키고 있다그 어떠한 이유도 목적도 인간의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대화를 통한 협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복되길 희망했다. 또한 전쟁은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다양한 이유로 촉발됐지만 분명히 이 모든 문제는 대화로 해결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게 당장 대화를 시작하길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실천을 하겠다대한민국 종교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돼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염원하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시민이 온 몸으로 러시아군의 탱크를 막고 나섰다. 

 

URI-Korea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전쟁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러시아의 군사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한 선제공격일 뿐 아니라,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군사행동이다. 한국의 종교인들은 한마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침략을 규탄하며 전쟁중단, 전면적인 휴전, 모든 군대의 철수, 그리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종교인연대 김대선 상임대표는 모든 폭력은 종식되어야 하며 폭력의 희생자는 늘 어린이, 여성, 노인들이었다. 이번 전쟁의 희생자도 민간인이다. 러시아로부터 촉발된 이번 전쟁이 즉각 중단되고 더 이상 생명이 희생되는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도 이날 성명에서 "먼저 덤비는 이가 패할 것"이라는 과거 정산 종사(19001962)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에 경고하며 "모든 원불교 교도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무력 사용이 답이 돼서는 안 된다""러시아 정부는 즉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사용을 중지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공포에 떨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세계인들의 호소에 화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0여개 교단 목회자 협의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도 규탄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질서를 짓밟은 행동으로, 기독교 신앙 가치관으로 볼 때 책망받을 일이자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지 회장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세우라"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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