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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 가구 35%…86% 만족, 20%는 ‘평생 혼자“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5/11 [09:39]
1인가구 3079명 대면조사... 35% '주거비용' 어려움

서울 1인 가구 35%…86% 만족, 20%는 ‘평생 혼자“

1인가구 3079명 대면조사... 35% '주거비용' 어려움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5/11 [09:39]

1인가구 3079명 대면조사... 35% '주거비용' 어려움 

 

서울시 전체 1인가구는 34.9%로 집계됐으며, 86%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5명 중 1명꼴로 "앞으로도 평생 혼자 살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1인가구 3,0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인가구의 86.2%"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이 수치는 2017년 조사(73.2%)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혼자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 중 36.8%"지금처럼 혼자 살고 싶다"고 답했고, 23.6%"평생 1인가구로 살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혼자 생활하는 것의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6.9%) 혼자만의 여가 활용(31.1%) 직장 업무나 학업 몰입(9.6%) 등이 꼽혔다.

 

반면 "혼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는 응답도 85.7%에 달했다.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점(35.9%)이 가장 큰 이유였다. 1인가구 76.1%는 혼자 생활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어려움의 이유로는 외로움이 2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할 일 없는 시간이 많아 무료하다"는 응답이 15%, "혼자 남은 것 같은 고독감"14.5%를 차지했다.

 

1인가구는 주거 관련 문제를 많이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응답자의 35.6%"주택매물 부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35.5%"주거 비용 마련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임차 거주 가구의 30.9%는 월소득에서 주거비가 20~3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1인가구는 다인가구보다 범죄 피해 두려움이 컸고, 만성질환 유병률도 2.7배 높았다.

 

1인가구의 주거 형태는 전세가 39.1%로 가장 많았고 월세 30.3%, 자가 28.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52.6(16)에 살고 있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시 1인가구는 139만명으로 전체가구(398만 가구)34.9%를 차지했다. 서울 3집 중 1집이 1인가구인 셈이다. 세대별로 청년 1인가구가 절반가량(48.9%)이고 중장년(32.7%), 노년(18.5%) 순으로 많았다. 관악, 종로, 중구 등 대학가와 업무지역에 1인가구가 밀집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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