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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自然이 주는 것, 收穫

신명상 | 기사입력 2022/05/24 [06:03]
自然이 주는 것, 收穫

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自然이 주는 것, 收穫

自然이 주는 것, 收穫

신명상 | 입력 : 2022/05/24 [06:03]

 

    

自然이 주는 것, 收穫

 

모두 잇따라 내어 준다

 

때를 따라 비는 내려

넉넉한 생기가 푹 젖어 넘친다

 

산자락 따라 너른 텃밭은

눈부신 햇살이 내려 가득하고

 

산 언덕 따라서 내려 오는 훈풍

農作을 너그러이 감싸 준다

 

잎새들은 바람결에

은은한 초록빛 춤을 춘다

 

어느샌가 초록의 풍성한 밭

나는

속속 내주는 작물 너의 분신을,

너의 여린잎 속살을 거두고 있다

 

나즉한 초록의 환성(歡聲)

사랑을 교환(交歡)하고 있는 것이다.

 

너와 나만이

내어 주는 것도 아니고

거두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가진 것 내어 주고

아낌없이 베풀고 사는 것을

 

自然은 말없이 일러주고 있다. 

 

신명상 시인은 건대 축산가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식육 및 육가공을 전공하고, 국내 관련 기업, 제일제당(CJ 전신), 농협 목우촌, 하림에서 지난해까지 평생 식품관련 전문가, 연구자로서 바쁘게 지내느라 자신의 정서와 삶을 잊고 살았다.

그리고 7순을 맞은 올해부터 청년시절의 감수성을 찾아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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