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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스님 열반 10주기 기념 '세계 비구니 승가' 학술대회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6/07 [19:37]
16∼17일 한마음선원 개최...국내 첫 비구니 스님과 여성학자들의 학술대회

대행스님 열반 10주기 기념 '세계 비구니 승가' 학술대회

16∼17일 한마음선원 개최...국내 첫 비구니 스님과 여성학자들의 학술대회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6/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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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마음선원 개최...국내 첫 비구니 스님과 여성학자들의 학술대회

세계 비구니 승단의 역사와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논문도 발표

 

·서양 비구니 스님과 여성학자들이 한데 모여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은 1718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대행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불교 비구니 승단을 주제로 비구니 스님과 여성학자들이 학술대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에는 전 샤카다카인터내셔널 회장이자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 종교학과 교수인 카르나 렉쒜 쏘모 스님, 달라이라마 등 여러 티베트 고승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미국 둡텐 쬐된 스님, 한국 삼우스님 가르침을 받은 미국 앤아버 선련사 주지 하주스님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과 학승인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스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만 법고산대학 강사 창쉔스님, 베트남 불교대학 불교영어학과장 류팝스님이 참석해 비구니 승단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아울러 모니카 베테 교토 중세일본학연구소장, 카와나미 히로코 영국 랭커스터대 교수, 모니카 슈림프 독일 튀빙겐대학 교수 등 세계 석학들도 참가한다.

 

세계 비구니 승단의 역사와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논문도 발표된다.

 

렉쒜 쏘모 스님은 '히말라야 불교 전통의 여성 출가자들: 전승과 적응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은 히말라야 불교 전통의 여성 출가자들을 소개한다. 달라이라마로 유명한 티베트 불교계가 여성 출가자에게 아직도 계를 주지 않는 이유 등을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둡텐 쬐돈 스님은 티베트 불교에 귀의하는 서구의 여성 출가자에 대해 발표하며, 모니카 슈림프 교수는 '근현대 일본 수계 여성들'을 주제로 일본 여성과 불교에 대한 근현대 역사를 짚어본다.

▲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의 혜선스님이 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6∼17일 한마음선원 안양분원에서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혜선스님은 '생활참선 수행도량, 한마음선원의 포교 현황과 미래의 방향'을 주제로 현대 불교에서 큰 역할을 해온 한마음선원의 포교와 전법의 역사 등을 알린다.

 

그는 1972년 한마음선원을 창립한 대행스님의 불제자다. 대행스님은 2012년 열반에 들기까지 계급과 성별 등에 따른 차별은 없다는 가르침을 수행과 포교, 후학 양성 등을 통해 알려왔다.

 

대행선연구원 측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알아보고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양 비구니와 세계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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