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 점포 오픈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공장 설립…"2500조 할랄시장 본격 공략“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 점포 오픈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 점포 오픈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할랄(HALAL, 이슬람교 인증)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지역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현지 기업 버자야 푸드 그룹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장이 건립되는 조호르바루의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는 싱가포르 국경에 인접해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물류 이송이 가능한 위치다. SPC조호르바루공장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 6500㎡, 총면적 1만 2900㎡ 규모로 건립되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 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2021년 글로벌 이슬람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할랄 푸드 시장은 이미 1조1700억달러(1500조원)를 넘어섰다. 더구나 보고서는 각 분야별로 △할랄 금융 2조8800억달러 △할랄 패션(모디스트 패션) 2770억달러 △할랄 미디어·레크리에이션 2220억달러 △할랄 관광 194억달러 △할랄 제약 940억달러 △할랄 화장품 66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 디나르 표준 연구(Dinar Standard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 무슬림의 지출이 8% 감소했지만, 향후 5년간 연간 성장률이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할랄 시장의 파급력은 나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엄격한 이슬람식 도축법(다비하)에 따라 유통되는 할랄 푸드 시장의 경우 무슬림 소비자뿐 아니라 비무슬림 소비자에게도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할랄 제품의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 할랄 산업의 규모가 확대되며 할랄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의 수도 늘고 있다. 더하여 세계 할랄 산업의 허브로 부상한 말레이시아는 할랄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매력적인 도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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