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롤린 추기경 “무기 지원은 방어 조건, 식량 무기화 안돼”
파롤린 추기경 “무기 지원은 방어 조건, 식량 무기화 안돼”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23일(현지시간) 교황청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황청 조직 서열 2위인 파롤린 추기경은 제2차 이탈리아 국가개발협력회의인 '코오페라 2022'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식량위기 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23~24일 로마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이탈리아와 전 세계에서 헌신하는 이탈리아 협력 시스템의 주역들이 비상사태에서 원조와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 구축, 저소득 국가의 여성과 청년의 권리와 기회 증진, 갈등 예방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018년 1월 24~25일에 개최된 제1차 이탈리아 '코오페라 2018'에 이어 올해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에 의해 재차 소집되었다.
파롤린 추기경은 평화에 대한 새로운 진전이 없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하며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가능성이 지지와 격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EU 가입을 위한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롤린 추기경은 또 최근 이탈리아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정당한 방어가 가능한 조건 아래 구성되어야 한다면서도 무기로 평화를 구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식량위기에 관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해법은 외교적 해결책뿐이라면서 밀과 곡물을 군사적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지 않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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