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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 무기 지원에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행위“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16 [18:24]
"침공 국가 러시와의 대화가 역겹더라도 소통 창구를 열어둬야”

교황, 우크라 무기 지원에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행위“

"침공 국가 러시와의 대화가 역겹더라도 소통 창구를 열어둬야”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9/16 [18:24]
▲ 카자흐스탄에서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교황. 연합뉴스 영상 캡처     

 

"침공 국가 러시와의 대화가 역겹더라도 소통 창구를 열어둬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행위"로 규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한 영상뉴스에서 밝혔다.

 

교황은 15(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를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침공에 대응하는 정당방위에 대해 "합법적일 뿐 아니라 국가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침공 국가와의 대화가 역겹더라도 러시아와의 의사소통 창구를 열어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평화로 가는 해법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각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옳으냐는 말에 "도덕적 조건에 따라 이뤄졌다면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전쟁이 시작된 올해 2월 말 이후 주로 침묵하는 방식으로 중립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러시아 침공이 "도덕적으로 부당하고 용납될 수 없고 야만적이며 무의미하고 혐오스러우며 신성 모독적인 것"이라고 천명하는 등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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