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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정통성과 민족정기 회복을 위해 ‘Korea’를 ‘Corea’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6/17 [14:26]
‘Japan’의 J 보다 뒤로 한 일본의 의도적 날조

민족정통성과 민족정기 회복을 위해 ‘Korea’를 ‘Corea’로

‘Japan’의 J 보다 뒤로 한 일본의 의도적 날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6/17 [14:26]

설문해자(說文解字), 사기(史記) 등에서는 우리 배달 동이겨레를 여러 명칭으로 적어 놓았다. 여(黎) 이(夷) 맥(貉) 묘(苗) 만(蠻) 예(濊) 융(戎) 적(狄) 등이 그렇다. 삼성기(三聖記: 元董仲 찬)에 기록된 ‘구한족(九桓<韓>族)’은 중국 이십오사(二十五史)가 ‘구이(九夷)’라 표현한 우리겨레이다. 또 설문(說文)이나 한문자전에서는 이(夷)를 “동방에 사는 사람, 큰 활, 어질고 오래살며, 인(仁)과 같은 글자, 죽지 않는 군자의 나라” 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예기(禮記) 왕제편에선 “동방을 이(夷) 즉, 동이(東夷)”라 했고, 또 이 동이가 아홉갈래로 나뉘어져 견이, 우이, 방이, 황이, 백이, 적이, 현이, 풍이, 양이(후한서 동이전)로 구이족(九夷族) 또는 구이라 했다.
 
맹자(孟子)에 “맥은 북방 이적(夷狄)의 나라 이름이다”고 했다. 상서(尙書)에서 “구여(九黎)는 치우(蚩尤)의 백성”이라 했고, 사기에 “치우는 구여의 임금이다”고 했다. 중국학자 왕동령(王桐齡)은 ‘중국민족사’에서 “삼묘족(三苗族)의 나라 이름은 구여(九黎 또는 九麗)이고 임금은 치우라 한다”고 했다. 최동(崔棟)역시 “치우가 구여의 임금으로서 동이겨레의 자손이다”고 ‘조선상고민족사’에서 밝혀 놓았다.
 
또 바이칼호 주변에 사는 부리야트인들이 스스로를 ‘코리’라 부르는데 위서(魏書)에 기록된 “고리(藁離)에서온 동명(東明)이 흘승골(訖昇骨)에 이르렀다”는 그 ‘고리’라는 지명과 유사해 연구과제다.
 
C’는 고유한 표기, 일제가 ‘K’로 날조
 
이처럼 우리 배달동이 겨레의 나라이름이 각각 다양하지만 단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었을 뿐 다 같이 우리 겨레를 뜻한다. 따라서 같은 뜻이지만 고구려나 고려라는 나라이름은 구여, 구려, 구한, 구이, 고리 등에서 연유 한다고 본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중국 사람들이 동방의 나라를 통 털어 ‘거우리’라 부르게 되니 이는 고구려와 이를 간단히 부르는 고려 혹은 구려의 음을 쓴 것이요, 서양 사람들은 중국인들에게서 ‘거우리’란 이름을 들여다가 다시 ‘코레’ ‘코리’라고 일컫게 되었다”고 했다. 고구려의 세력이 강하고 문화가 높은 데다 영토가 서쪽 까지 크게 뻗어 이웃나라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고 보겠다.
 
문헌 기록에는 755년 전인 1255년 프랑스 루이왕의 사신으로 몽고의 조정에 왔던 루 부룩이라는 사람이 돌아가서 동방의 사정을 전할 때 “중국의 동쪽에 ‘카울레(Caule)’라는 나라가 있다”고 한 것이 서양에 전해진 최초의 표기이자 가장 오래된 이름이다. 그 후 20년이 지나 원(元)나라에와서 벼슬까지 지낸 이탈리아 사람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는 ‘카올리(Cauly)’라는 이름으로 기록 되어 있다. 그는 원나라에 많이 가 있던 고려 사람들과도 접촉했을 것이고 고려에서 만든 생산품들을 보기도 하며 고려 또는 거우리라는 이름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나라이름이 프랑스인에 의해 ‘카울레(Caule)’라는 표기로 처음 나타났고, 그 뒤로 ‘Cauly’ ‘Cores’ ‘Coray’ ‘Corie’ ‘Coree’ ‘Corea’ 등으로 유럽 여러 나라들이 ‘C’자를 첫 글자로 표기했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에서도 ‘Corea’를 쓴 것을 비롯, 19세기 후반기 까지 각국 열강들과 맺은 모든 조약의 영어 원문에서도 국호를 첫 글자인 ‘C’로 표기했다.
 
그 후 C’와 ‘K’가 혼용되어 사용되다가 뚜렷하게 ‘K’로 변경된 것은 1910년대 이후부터 라고 한다. 즉, 한일합방 이후 일본의 영문 국호 ‘Japan’의 J 보다 알파벳 순서가 뒤인’ ‘K’로 바뀌기 시작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이 의도적으로 날조 했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 붉은악마가 사용한 ‘COREA’ 플래카드. 민족의 정통성과 민족정기의 회복을 위해서도 800여년 사용해온 국호 영문표기를 현재의 'K’에서‘C’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다.     © 매일종교신문


2003년에 Korea’를 Corea’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어 주목을 끈바 있다. 정계, 학계, 경제계, 시민 사회단체, 대학생 등에까지 확산 되어 ‘Corea’로 바꾸자는 운동을 펼친 것이다. 국회에서 여야 의원23명이 국호 영문표기를 Corea’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데 이어 남북의 정치인 학자 등이 평양에서 ‘국호 영문 표기문제(Corea와 Korea) 남북학술 토론회’ 까지 개최한 적이 있다. 한데, 어찌된 일인지 그 후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애기나 논의조차 없는 것 같다.
 
경제계에서는 현재 코리아나 화장품 회사가 ‘Coreana’를 쓰고 있고, 제지회사인 세풍이 고려(Corea)의 역사성과 우수했던 종이문화를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은 ‘페이퍼 코리아(Paper Corea)’로 사명을 바꿨고 우리 투자신탁도 ‘우리 Corea 성장 형 주식HV-1’이라는 투자 상품을 내 놓기도 했다.
 
남북 한반도기에 ‘COREA’도 함께
 
아무튼 남북의 겨레가 한민족임을 상징하고, 민족의 정통성과 민족정기의 회복을 위해서도 800여년 사용해온 국호 영문표기를 현재의 ‘K’에서 ‘C’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가 사용한 ‘COREA’란 플래카드가 관심을 모은바 있는데 이번 브라질월드컵 역시 붉은 악마들이 휘장이나 피켓에 내 보이는 ‘COREA’가 TV를 통해 다시 눈에 띄기 바란다. (김주호 민족종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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