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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사람 돼야 자유함 얻는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10/31 [11:33]
성경난제연구

진리의 사람 돼야 자유함 얻는다

성경난제연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10/31 [11:33]

“세상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기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기야.” 영화 황산벌에서 김유신(정진영分)이 한 말이다.
 
동물들의 정글을 방불케 하는 세상이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이 있을 뿐이다. 이처럼 냉정하고 무서운 현실 앞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런 살벌함은 사람들이 물질에 의존해 살기 때문이다. 현대에서 물질 없이 살아가기란 물 없이 사막을 가는 것처럼 암담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이 아름답고, 살만하다고도 말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이런 말들이 사치나 다름없다. 그러나 육신의 욕구불만보다 더욱 우리를 곤고하게 하는 것은 영적인 공허함이다. 영적인 불만족이 빗나가 물질적,외적 만족만을 추구하게 하고, 그것은 결국 마귀의 주관을 받게 되어 고통이 가중되고 세상을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기독교인 중에는 이러한 영적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은사를 구하며 계시나 예언이나 영적능력을 받는 등 신비로운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그런 체험을 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권위 있게 바라본다. 그러나 이러한 영적신비는 종종 우리의 이성의 눈을 어둡게 만든다. 진리보다는 신비로움에 빠지게 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는 우상(사람)을 바라보게 한다. 많은 신흥교단이 생기고, 이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간의 싸움은 마귀와의 영적싸움
 
예언과 계시와 영적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성경에는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주신다.’(고전 12:10)고 말씀하고 있다. 이런 신비체험은 인간이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하나님이 계시한 성경의 틀에서 벗어난 것들이어서 그것들이 과연 성령의 역사일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성경에는 이런 말씀도 있다. “우리의 씨름은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12절).” 이 말씀은 신비체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 아닐까.
 
성경은 세상의 주인, 세상의 신은 마귀라고 말씀한다. 온 천하를 꼬인 이 마귀는 그의 사자들과 함께 땅으로 내쫓겼다(계 12:9). 하나님은 이 마귀가 하나님 노릇하려 한다고 질타한다(사 14:12). 영적존재는 하나님과 선한 천사도 있지만 하나님의 대적자 마귀도 있고, 타락한 천사들도 있다. 따라서 그들의 주장이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마귀의 장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마 7:15). 마귀와 악령들은 계시, 예언, 병 고침 등 영적역사를 가장하여 미혹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영적 존재와 교류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마귀는 간교한 존재다. 사람을 위하는 척 속이고(고후 2:11), 가장하며(고후 11:14), 사람의 마음속을 들락날락 한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 생각을 넣은 것도, 원죄 없는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킨 것도, 성령으로 탄생한 예수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한 것도 마귀다.
 
마귀가 인간을 유혹하는 술책과 미끼는 창세기에서 보듯 ‘하나님처럼 되라’는 것이다. ‘그것을 따먹으면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사탕발림이다. 마귀와 그 무리들의 속성은 욕심이다.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사람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신을 악한 존재라 말하는 영적존재는 아무도 없다. 모두 선의 얼굴로 나타나고, 대의명분을 내세운다. 마귀와 악령의 주관을 받는 거짓 선지자들은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택하신 자들을 미혹한다(마 24:24).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자신과 교제하는 영적존재를 하나님이나 예수, 혹은 천사나 성모마리아로 굳게 믿고 있다. 그들이 받은 계시나 영적능력으로 세상을 구하고, 병을 고쳐주라 했다고 주장한다. 마귀와 그 무리들은 기독교인 뿐 아니라 타 종교인과 무종교인들에게도 역사한다. 이들에게도 그 종교의 큰 인물이나 위인으로 나타나 선한 일을 하라고 내세우며 종국에는 혹세무민하게 만든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마 7:18)
 
▲ 1992년 10월 28일 휴거가 임할 자정을 앞두고 열광적으로 기도하는 신도들.     ©

 
하나님의 도구되려다 마귀 도구돼
 
세상에는 자신을 ‘주’라고 하거나 ‘선지자’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성경을 벗어난 언행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며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를 좇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교회에도 수많은 이단집단이 마수를 뻗쳐 어린 양들을 유혹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진정 하나님이 이적이나 기사로 구원하길 원하실까. 성경은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요 8:32)고 말한다. 신령역사 보다는 말씀역사를 바라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린 것이 타락이다. 말씀을 지켜야 모든 일이 형통한다(신 29:9). 하나님의 나라에도 말씀의 교육이 없으면 무법천지가 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질서와 순리를 분명하게 가르친다. 그것이 선이요 사랑이다. 말씀이 법이요 진리요 도덕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바른 사람이 된다. 하나님을 말씀을 안 듣거나 말씀을 왜곡하는 자는 마귀와 다를 바 없다. 말씀으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야 구원에 이른다.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고 축복하였고, 자유의지에 의해 살도록 하였다(창 2:17). 하나님은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 인간과 교접하는 신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마귀와 그 무리들이다. 하나님 외의 다른 신이나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뺏고 사람을 주관하는 것은 천법에 어긋나는 짓이다(고전 3:16).
 
마귀와 그 무리들의 계시나 예언들이 하나님의 역사와 흡사하므로 참으로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도구가 되려다가 오히려 마귀의 도구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할 때 교만에 빠지면 마귀의 역사로 바뀌게 되고, 외적욕망에 사로잡혀 기도하면 악령역사를 받게 된다. 하나님이 쓰신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었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만 전했으며, 철저히 혼자였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역사하기 때문에 무리나 세력이 필요 없다. 근래 우리나라에도 “계시를 받았다”, “영적능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이들은 추종자를 규합하여 교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역사인양 목소리를 높이며 스스로 주님 행세와 선지자 행세를 해왔다. 때론 길흉화복을 점치고 신유의 능력을 과시한다. 이들은 영의 목소리에 따라 열광적으로 행동한다. 비인간적인 행동을 자행하면서도 그것을 신의 뜻에 의한 것이라 주장한다.
 
선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말씀의 사람
 
하나님은 낮은 자리에서 사람과 만물을 위하려고 하기 때문에 진리는 높은 자리에서, 권력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심령이 맑고 온유하며 남을 긍휼이 여길 줄 알아야 진리를 만날 수 있다. 마음이 백지같이 깨끗해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과 통할 수 있다. 하나님은 제일 낮고 고생하는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낮은 자의 하나님이다. 높은 자리에서는 권력과 물욕만 생긴다. 낮고 미천한 자리에서 고생하면서 인내하고 기쁨을 얻어야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높이 올라가서 낮아지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하면 도둑놈 되고, 마귀가 잡아가고, 죽는다. 그런데도 그런 자리에 앉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덤빈다.
 
창조주 하나님이 마귀와 같을 수가 없다. 하나님과 마귀, 선신과 악신은 정반대다. 그들의 행동을 보면 그들과 교류하는 영적존재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마음의 말씀으로 천지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였다. 말씀이 지식이요 법이요 길이요 생명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인간도 없고 세상도 없는 것이다. 말씀은 ‘생명의 약’으로도 비유할 수 있다. 육신의 양식은 육신에게 힘을 주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성을 키워주는 영의 양식이다.
 
선한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은 사람과 만물이 서로 사랑하며 기뻐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려는 분이다. 선과 사랑 없이 기쁨이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사람과 만물들을 위해 있기 때문에 위대하다. 하나님은 기쁨과 행복, 온갖 혜택을 사람과 만물에게 주려고 하는 분이다. 하나님은 주려고 하는 분이지 받으려고 하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자의 하나님이다. 선한 자의 하나님, 사람을 사랑하는 자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원하는 권세와 이적, 기사로 사람과 세상을 치리하는 분이 아니다. 오직 사랑과 자신이 세우신 말씀의 법도에 의해 치리하는 분이시다.
 
우리의 마음을 통해 들어오는 악의 유혹과 거짓선지자들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면 마귀가 좋아하는 일만 하게 된다.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는 싸움의 대상조차 분별하지 못한다. 마귀와 거짓 선지자들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욕심(약 1:15)을 버려야 한다. 또한 세상을 따르지 말고(요 2:16), 하나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며(롬 8:3) 진리를 따라 살아야 한다(요 8:32).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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