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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사랑제일교회 이은 교회 집단감염 또 오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2/14 [21:42]
서울 성석교회 비롯 서산, 광주, 대구, 포천 등 전국 교회 확산

신천지, 사랑제일교회 이은 교회 집단감염 또 오나?

서울 성석교회 비롯 서산, 광주, 대구, 포천 등 전국 교회 확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12/14 [21:42]

 


서울 성석교회 비롯 서산
, 광주, 대구, 포천 등 전국 교회 확산

 

하루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위기상황 속에서 신천지, 사랑제일교회 등이 대형 집단감염을 유발했듯이 전국 각지의 교회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의 온상지로 드러나고 있다. 그에 따른 사회적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최근 100여명 이상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가 지난 두 달 가까이 부흥회를 열었던 것으로 확인돼 더욱 교회를 보는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

 

14일 서울시는 전날까지 15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가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7주간 일주일에 4번씩 부흥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해당 교회는 본당 및 성가대 연습실 창문이 작아 환기가 어렵고, 새벽 예배 장소가 지하에 있어 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지난 7주간 주 4회 부흥회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진행해 비말 발생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해 해당 교회의 방역 지침 위반이 확인되면 과태료 등 강력한 제재를 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종교시설의 각종 대면 모임은 금지돼 있으니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성석교회 교인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12일까지 139, 13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특히 13일 추가 확진자 18명 중엔 교인 10명과 교인의 직장 동료 3명 및 교인의 가족 및 지인 5명 등이 포함돼, 23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당진 나음교회에서 시작해 서산 기도원을 거쳐 쏟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확진이 대전까지 번졌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서산 음암면 라마나욧기도원에 다녀온 대전 유성구 덕명동 은혜교회 교인 23명 가운데 18(대전 627644)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당진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98명으로 늘었다.

 

대구광역시 영신교회는 140시 기준으로 5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신교회는 교인 28명이 지난 11일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영신교회 교인 30여 명이 이달 초 식사와 찬양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영신교회는 지난 달 27일 오전 11시 영신교회 예배당에서 대경노회 임시회와 위임예식을 가진 것이 추가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 방역 당국은 노회 행사와 위임식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시무하는 교회 12곳에 대해 긴급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후 광주 5개 교회 또는 교인 모임에서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한 목사를 초청한 강의에서 이 목사와 교인 등 7, 2개 교회에서 6명씩, 또 다른 2개 교회에서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교회마다 60여 명에서 170여 명까지 접촉자들을 파악해 검사를 벌였다. 예배나 강의에 참석한 교인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목사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 포천시 기도원에선 34명이 확진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예장합동,‘교단소속 교회의 집단 감염 관련 입장문발표

교회 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교단의 모든 행사 중단

 

교회 발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 이하 예장합동)는 위기관리대응본부(본부장 배광식 목사)와 위기관리대응위원회(위원장 박병호 목사)를 가동했다.

 

예장합동은 13일부터 교회 발 집단감염에 대한 위기관리대응위원회 모임을 갖고, 14일 오후 교단소속 교회의 집단 감염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예장합동은 입장문에서 본 교단 소속 교회 중에서 서울 마포구, 강서구, 대구 달성군의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인해 방역당국과 지역사회에 염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예장합동은 총회위기관리대응본부와 위기관리대응위원회가 해당교회들에서 발생한 감염상황을 조사한 결과, 방역당국과 교단에서 제시한 방역수칙에 대해 일부 소홀히 한 부분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장합동은 14일부로 교회 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교단의 모든 행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예장합동은 “1214일부로 교단의 모든 행사와 소모임을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시 한번 교단 소속 교회들의 감염사태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 확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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