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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천주교 평신도 1500여 명, "권력 시녀로 전락한 종교인 규탄"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2/14 [22:13]
“교계 전체 대표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일에 부끄러움”

개신교·천주교 평신도 1500여 명, "권력 시녀로 전락한 종교인 규탄"

“교계 전체 대표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일에 부끄러움”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12/14 [22:13]

교계 전체 대표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일에 부끄러움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정권 부역형 정치 운동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비롯한 각 종교 성직자들이 잇달아 검찰개혁 지지에 나선 가운데

개신교와 천주교 평신도로 결성된 단체들이 권력 시녀로 전락한 종교인을 규탄했다.

 

지난 7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관계자 등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선언을 발표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개혁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14일 성명을 내고 종교계 100인 시국선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의 이름으로 검찰 개혁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정권 부역형 정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의의 이름으로 권력형 범죄자를 보호하고, 검찰개혁이 곧 윤석열 퇴진이라는 거짓말로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중단시키겠다는 당파적 우상숭배이자 하나님에 대한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빙자하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출범을 찬성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일부 종교계 인사들의 행동을 규탄한다최근 천주교·개신교의 일부 사제와 목사 등 종교인들이 마치 해당 교계 전체를 대표하듯이 무분별하게 세속의 일에 뛰어들어, 자유와 민주주의의 파괴를 일삼는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종교인의 가면으로 정치의 한쪽 편을 들고, 정의의 이름으로 권력 범죄자들을 보호하며, 검찰개혁이라는 거짓말로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중단시키려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검찰개혁이라는 공허한 소리로 권력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를 중단시키려는 정권의 나팔수로 타락한 일부 종교계의 죄악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개신교와 천주교 평신도가 주축이 돼 결성됐으며 성명에는 148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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