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20가구 선정, 메리츠화재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지원
서울 도심 이주 다문화 가정에 ‘정착장려금’ 100만원중구 20가구 선정, 메리츠화재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지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다문화가족 20가구를 선정해 1가구당 정착 장려금 100만 원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에게 정착장려금을 지원하는 것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이다.
중구가 지역 내 다문화가정 20가구를 대상으로 100만원씩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적응 교육 프로그램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메리츠화재의 사회공헌활동(CSR)과 연계한 지원으로 대상은 외국인 또는 귀화자가 한국인(귀화자 포함)과 결혼해 가족을 이룬 경우다. 결혼한 지 1~5년 사이 6개월 이상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로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3명 이상 자녀가 있는 가족은 우선 선정한다. 이달 말 서류심사로 1차 대상자를 선정하고, 5~6월 중구가족센터에서 이뤄지는 적응 교육 10시간을 이수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최종 자격이 주어진다.
적응 교육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교육,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 한식 만들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건강한 가족 관계 형성을 위한 부부교육과 부모교육도 진행된다.
중구의 이 같은 지원은 도심 다문화가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총 256가구 819여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6%로 서울에서 4번째로 높다. 특히 출생아 수 비중은 9.6%로 상당하다. 이들이 조기 정착해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이 지역 인구를 늘리는 방법인 셈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저출생에 대비하는 법”이라며 “정착장려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심리·문화적 지원을 제도화해 중구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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