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미군 의무항공대 「더스트 오프」 정신은

원영진 | 기사입력 2017/11/25 [08:42]
“인간의 생명을 수호하는 존귀한 실천정신”

미군 의무항공대 「더스트 오프」 정신은

“인간의 생명을 수호하는 존귀한 실천정신”

원영진 | 입력 : 2017/11/25 [08:42]


총상을 입은 미군을 구조하는 헬기가 이착륙하면서 먼지(dust)를 일으키는(off) 모습이 팀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자유조국을 위해 싸우는 아군 단 한명이라도 살려야한다는 ‘더스트 오프’는 미국 군의 정신으로 팀의 모토로써 면면히 이어져왔다.     

전쟁 속에 아군을 향한 주저함이 없는 헌신적 봉사정신, 그 위대한 정신을 미국은 선진국다운 시스템으로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강원도 고향 마을에 2년째 산 곳곳을 파헤치며 6.25당시 전사한 유골을 찾고 있는 모습이 귀하다. 지난여름 삼복더위에도 우거진 잡초와 모기떼들을 극복하며 땀을 흘리며 조심스럽게 삽으로 호미로 산 흙을 아기 다루듯 정성을 다하는 장병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이름도 모르는 땅에서 청춘을 산화한 그들의 넋을 위로하며 나도 모르게 늘 머리 숙여 잠시 기도드린다.    

지난 10월 미국 방문 중 유엔 공원묘지 6.25 참전용사 묘비에 정성스럽게 화환을 올리고 한국 종교인 대표로 특별 기도를 올릴 수 있었다.    

비옷을 쓰고 있는 참전용사의 동상에 눈이 마주치는 순간 가슴이 찡하는 감동이 전율되어왔다. 마치 살아있는 젊은 군인을 접하듯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6.25 전쟁에 미국군 전사자가 36,574명 부상자가 103,284명, 실종이 3,737명, 포로가 4,439명이었다. 미국군 48만 명이 6.25 전투에 참전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이 역사적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누가 뭐라 해도 미국과 우리 한국은 피로 맺은 동맹국이 아닐 수 없다. 한심한 좌파분자들이 미국 성조기를 불태우고 미국 놈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섬뜩해올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게 외치는 그들은 우리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무지한 짓을 하는가! 미국이 우리에게 나쁜 영향을 준 것도 사실 기억해야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가장 희생한 유일한 나라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며 감사해야 할 것이다.     

준비한 하얀 화환을 작은 정성으로 함께 모시고 유엔 공원이 진동하도록 가장 큰 목소리로 6.25참전 영영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천궁(天宮)으로 대길상(大吉祥) 대광명(大光明)의 길로 영원한 천국(天國)의 쾌락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마음모아 기원했다.    

한편 마음의 짐을 벗은 듯 개운한 마음에 스스로 감동되었다. 종교지도자들의 작은 정성이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단 한명이라도 살려야한다는 존귀한 인명구제정신, 자유와 평화를 지킨다는 위대한 정신을 본받아야한다. 13일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면서 여섯 군데의 총상을 입은 자유귀순 용사 오 씨를 헬리콥터로 이동하여 최고 의료진을 급파, 국민 헌혈의 피 12,000CC를 수혈 보충하여 치유하고 깨어난 모습은 참으로 감격이었다.    

생명은 이렇듯 존귀한 것이다. 자기 말을 듣지 않고 잠시 졸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을 수령 모독죄로 총살시키는 북한의 공포정권과 너무나 비교되지 않는가!    

단군(檀君)의 생명철학이 있다.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인간이 하늘 땅 중 가장 위대하다는 사상이다. 또한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에 가장 큰 자가 바로 자기 자신(自己自身)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서로 대인(大人)으로 섬기며 삶을 말함이다.    

미국 의무항공대 ‘더스트 오프’정신이 인간 생명 존귀 사상의 실체를 전 세계에 생생히 보여줌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국회 연설에서 한반도에 이룩한 것은 한국의 승리 그 이상입니다. 인류의 정신을 믿는 모든 국가들에게 승리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믿고 있으며 사람들의 완전한 잠재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더스트 오프’ 정신은 인간의 생명을 제일로 수호하는 존귀한 실천정신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