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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중광(國敎重光)과 독립운동의 아버지

원영진 | 기사입력 2016/08/09 [07:02]
나철 선생님 백(百)주기에 즈음하여

국교 중광(國敎重光)과 독립운동의 아버지

나철 선생님 백(百)주기에 즈음하여

원영진 | 입력 : 2016/08/09 [07:02]
나철 선생님 백(百)주기에 즈음하여

 
우리 민족은 위대한 역사와 문화가 있었다. 일찍이 단군 대황조께서 신성하시고 문명하시며 인애하시고 자비하셨다. 천하에 대성인이시여 대도(大道)와 대정(大政)으로 만인의 천심(天心)을 얻으셨다. 우리의 종교를 창립하여 삼일신고(三一𥛠誥)를 천하에 널리 알리시고 366사(事) 참전계경으로 신정(神政)을 교훈하시니 그 덕은 천지에 견줄 수 없고 그 밝음은 해와 달 같았다, 그 가르침이 동방예의지국이요, 군자(君子)의 나라가 되었다. 부여는 대천교(代天敎), 고구려 경천교(敬天敎), 신라에서는 숭천교(崇天敎), 발해에 왕검교(王儉敎)로 이 영광이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되어 신시태평시대를 누리고 살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어리석은 백성들은 근원을 저버리고 아득함에 빠지는 타락의 길을 걸었다. 우리의 역사와 우리의 도(道)를 잃었다.
 
고려 이후 고종황제까지 약 700년간의 우리의 진종대도(眞宗大道)를 잃고 사는 무지한 삶이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보호하심이 있어 백두천산에 백봉신사를 부르시어 단군교 포명서를 선포하시고 나철 홍암 대종사를 택하시어 우리의 국교(國敎)에 국혼(國魂)을 다시 밝히시니 바로 중광(重光)이었다. “다시 빛을 찾음이다”
 
나철 선생님은 전남 보성에서 1863년 12월 2일에 나용집옹의 둘째 아들로 탄생하시었다. 당시 유학의 대가 왕석보(王錫輔)선생에게서 한학을 수학하시고 1891년 29세의 나이에 대과 급제하셨다. 을사조약으로 저무는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사직하시고 일본 천왕에게 「동양평화론」을 펼치시며 단식과 외교활동을 다했지만 국가의 운명을 바꾸지 못했다. 1907년 45세 때에 이완용을 중심한 을사오적을 처단하기 위하여 암살단을 결성하여 실행했으나 실패하고 10년형을 받았으나 고종의 특사로 사면을 받으시고 나라는 망해도 민족의 도를 이루라는 큰 깨달음으로 민족의 국교인 단군교(대종교)를 중광(重光)하시게 된다.
 
일제 강점기의 수난 속에서도 우리의 올바른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 우리 민족의 얼이 한인, 한웅, 한검 삼신 사상에 있음을 설파하시고 조국의 독립운동과 함께 민족의 등불이 되어 민족의 위대한 성인으로 독립운동의 아버지로 국혼 운동의 선구자로써의 순교의 삶을 보이셨던 것이다.
 
단기4247(1914)년 대종교 총본사를 서울에서 일제를 피해 만주 화룡현백두산 기슭 청파호 마을로 이전하여 독립운동의 근거지와 국권 회복, 국혼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고 환인현 백두산 북쪽 기슭에서 72일 단식수행을 강행 한얼님의 조화를 체험하시고 하늘로부터 큰 능력을 받으시고 괴질로 처절히 죽어가는 백성들을 구제하셨다. 부모도 자식도 버리고 떠나는 죽음의 현장에서 이신대명(以身代命) 이 몸을 바치오니 생명을 구하소서! 괴질로 죽어가는 단촌 마을에서는 하루에 41명의 생명을 구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평생을 한 끼 식사와 삼베옷으로 일관하시었다. 나라 잃은 죄인임을 자처하시며 애국애족 헌신과 무서운 신앙의 기적으로 수십만의 신도들이 민족의 우리 종교로 모여왔다.
 
성균관 부제학 김교헌 종사와 윤세복 선생 이시형 부통령, 이범석 총리 신규식 신채호 최남선 이극로 최현배 주시경 조소앙 백산 안희제 안재홍 안호상 수많은 민족의 지도자들이 모여왔다. 그러나 1916년 8월 15일, 황해도 구월산에서 선의식으로 천제를 봉행하시고 “한오리 목숨을 끊음은 천하를 위하여 죽는 것이다” 순명삼조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숨을 끊는 폐기법(閉氣法)으로 순국하셨다.
 
사람의 죽고 삶이 껍데기(육신)에 있지 않다. 오직 신명(神明)으로 신의(神義)가 영생의 길이 있음을 밝히시고 한얼의 천궁(天宮)으로 오르셨다.
 
나철 선생님은 신리대전의 가르침 속에서 민족이 우러러 공경했던 하느님의 실체를 설명하심에 하느님은 무형형(無形形) 하시며 무언언(無言言) 하시며 무위위(無爲爲) 하시니라. 모습 없이 모습하시고 말씀 없이 말씀하시며 함이 없이 하시느니라. 인류에게 하느님의 실존하심을 교화하시고 “조상을 섬기면 집안이 흥하고 역사를 바로 알면 나라가 흥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천명(天命)으로 남기셨다.
 
암울한 시기에 민족의 빛으로 오셔서 우리 민족의 국교를 밝히시고 나라 독립에 초석을 놓으시고 우리역사와 미래에 등불이 되셨다. 나철 홍암대종사 백(百)주기를 맞이하며 옷깃을 여미며 추모의 마음을 올린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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