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비중 36%로 가장 많아...77%는 연봉 3천만원 미만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 ‘1인가구’,,,절반은 12평 이하2030세대 비중 36%로 가장 많아...77%는 연봉 3천만원 미만2030세대 비중 36%로 가장 많아...77%는 연봉 3천만원 미만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5년 새 4%포인트 가량 늘면서 전체 가구의 31% 이상을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매년 늘며 국내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그 1인 가구 10명 중 8명은 연소득이 3000만원에 못 미쳤다. 절반 이상이 12평 정도의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3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기준 27.9%에서 꾸준히 늘어나 2019년 30.2%로 30%대를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더 증가했다.
1인 가구는 20대 비중이 1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6.8%)가 두 번째로 많았다. 부모와 같이 살다가 직장·학업 등의 이유로 독립한 젊은 층이 많기 때문이다. 50대와 60대는 각각 15.6%를 차지했고, 40대는 13.6%, 70대는 11.0%, 80세 이상은 7.1%로 가장 적었다.
통계청은 "1인 가구가 된 사유는 50~60대는 본인의 이혼, 70세 이상은 배우자의 사망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사유로는 학업·직장이 24.4%였고, 배우자의 사망이 23.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회 초년생 또는 고령층이 많이 분포해 있다 보니 소득은 낮은 수준이었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체 가구(5924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36.4%)에 불과했다. 1인 가구 77.4%는 연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1인 가구 소득분포를 보면, 연소득이 1000만~3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46.6%로 가장 많고, 1000만원 미만이 30.8%였다. 3000만~5000만원 미만은 14.7%, 1억원 이상은 0.8%였다.
주거 형태도 열악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인 50.5%가 원룸 형태인 40㎥(약 12평) 이하 면적 주택에 살고 있었다. 1인 가구가 원하는 주거 지원은 전세 자금 대출(32.4%), 월세 보조금(19.5%) 순서였다. 전체 가구는 주택 구입 자금 대출(34.6%)을 1순위로 희망했는데, 1인 가구는 전·월세 형태에 많이 분포해 있는 모습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 가구는 15.2%였다. 1인 가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는 2018년 13.2%, 2019년 14.3%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났다. 전체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중도 2014년 이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69.4%까지 불어났다. 지난 10년 사이 최고치다.
한편 대전은 전체 가구(63만1000가구) 대비 1인 가구(22만9000가구) 비중이 36.3%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1인 가구가 29.7%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6.4%, 50대 13.2%, 60대 12.8%, 40대 11.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1인 가구 중 20대 미만 1인 가구의 10.3%가 대전에 분포하고 있어 서울(18.6%)과 경기(11.7%)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분포에서는 20세 미만 1인 가구는 대전 유성구, 동구, 서구 등의 순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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