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5명 중 1명은 스스로 생활비 마련
늘어나는 1인 가구 절반은 '미혼'…10명 중 4명은 월세60세 이상 5명 중 1명은 스스로 생활비 마련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그 절반이 미혼이었으며 1인가구 10명 중 4명은 월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가구ㆍ주택 특성 항목’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2092만7000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직전 조사인 2015년 대비 143만2000가구(27.5%) 증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29세 이하(20.2%), 70세 이상(18.1%) 순으로 높았다. 특히 29세 이하 가구는 134만3000가구로 5년 전보다 46만5000가구(52.9%) 급증했다.
성인(20세 이상) 1인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53.3%)은 본인의 일이나 직업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5명 중 1명(20.6%)은 본인이 직접 생활비를 마련했다. 국가의 보조를 받는 1인 가구는 7.8%, 금융자산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가구는 7.1%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의 혼자 사는 주된 사유는 본인 직장이 227만 8000가구로 가장 높았고,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단독주택이 291만 9000가구, 아파트 212만 6000가구, 오피스텔,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 72만 1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점유 형태는 월세가 273만 5000가구로 41.2%로 가장 많았고, 자기집은 227만 9000가구, 전세 115만 9000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거주 규모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95만7천가구(14.4%)는 방 한 칸짜리 집에 살았다. 반면 1인 가구 가운데 거실을 포함해 방이 4칸 이상인 집에 거주하는 사람도 34.3%에 달했다. 이 경우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살게 된 사람도 있지만, 주거 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가구 중 지하(반지하)에 거주한 가구는 32만7천가구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96.0%(31만4천가구)는 집값이 비싼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탑방 등 옥상에 거주한 가구도 6만6천가구 있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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