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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하나이다

원영진 | 기사입력 2016/06/27 [06:25]
“종교인이 갖는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덕목”

너와 나는 하나이다

“종교인이 갖는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덕목”

원영진 | 입력 : 2016/06/27 [06:25]
우리 경전에 애인여기(愛人如己), ‘사람 사랑하기를 내 몸처럼 하라’는 말씀이시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선한 것이 없고 사람을 미워하는 것 보다 더 악한 것이 없다. 사람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가르침이 종교가 추구하는 가장 으뜸 가르침이요, 그 사랑을 실천하는 행위는 종교인이 갖는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덕목일 것이다.
 
부처님도 자타불이(自他不二)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나와 남이 둘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우리 인간은 본질적으로 서로 하나이며 한 모습임을 강조하고 있다. 근원적으로 너와 나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요 근래 화장실 피살 사건과 지하철 사망사건을 놓고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마음이 남의 일 같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추모의 꽃다발부터 추모의 댓글들이 애도의 물결을 이루었다. ‘너‘가 바로 ’나‘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가 바로 나 일수 있기에 서로 위로하고 가슴 아파하는 것이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타인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는 진정한 신자라 할 수 없다고 했고 지구촌 모든 인간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아담과 하와의 자손들로 구성된 한 가정 한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친인척과 단절하거나 서로 외면하고 사는 자가 있다면 그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예언자 언행록에서)
 
우리 인간은 하느님의 한 자손 한 가족이므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서로 사랑해야 올바른 믿음의 신도이며 또한 하느님의 천국은 그러한 사랑의 교류를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말씀이시다. 예수님도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다. (요한복음 15/5)
 
예수도 우리 모두는 하나요, 한 몸임을 말씀하셨다.
 
원불교 소태산 선생도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다. 이 가운데 생멸 없는 도와 인과보응 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뚜렷한 기틀을 지었도다. 즉 한(一) 동그란(圓) 기틀(相)”이라는 표현이 바로 일원주의이다. 「조성훈님 논문참조」
 
단군 성조께서 말씀 하시는 ‘애인여기‘ 부처님의 자타불이 무함마드의 한 가족주의, 예수님의 포도나무의 비유, 소태산 선생의 일원주의 이 모두는 인류는 너, 나가 결국 하나임을 강조하는 종교철학이요, 사상이다. 이러한 종교 철학과 사상이 실체적 신앙으로 사랑을 구현할 때 인류는 서로 하나임을 확인할 것이다.
 
사상이나 종교 교육 이론으로만 남아진다면 죽은 진리요, 죽은 사상이다. 우리 종교인은 실천적 신앙행위로 서로를 내 몸처럼 사랑하면 하나 되는 한 형제 한 가족임을 깊은 믿음으로 하나 돼야 할 것이다. 결국 너는 나요, 나는 너이기에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됨이다. 세월이 가고 나이가 먹어갈수록 사람이 더욱 그립다.
 
아마도 서로의 분신을 스스로 찾고자함이 아닐까 한다. 멀리서 보다. 내 옆에 지금 있는 누구든 마음을 다하자. 모두 하나 되는 삶이다.
 
금란지교(金蘭之交), 단단하기가 금 같고 아름답기가 난초 향 같은 사귐이라는 뜻으로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마음이 맞는 사귐을 이르는 말이다.
 
“도가 같으면 마음의 향내가 난다. 난초 향 같은 것이다.”라고 공자님이 말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 금란지교의 삶이 되길 빌어본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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