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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계주의(世界主義) 중심 민족(民族)이다

원영진 | 기사입력 2017/05/29 [09:22]
“서로 돕고 해침이 없어야 집안과 나라가 흥하니라”

우리는 세계주의(世界主義) 중심 민족(民族)이다

“서로 돕고 해침이 없어야 집안과 나라가 흥하니라”

원영진 | 입력 : 2017/05/29 [09:22]

“서로 돕고 해침이 없어야 집안과 나라가 흥하니라”    

우리민족은 고대로부터 오색인류가 함께 사는 세계주의를 표방하여 홍익하는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지상의 꿈으로 이상하며 살아왔다.     

2007년 ‘재한외국인 처우기본법’에 의해 세계인의 날을 제정(5月2日) 했다. 다양한 민족적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존경과 이해로 행복한 우리 사회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화시대의 중심에 서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재외동포가 약 718만 5천명에 이르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323만 명에 달한다.    

2016년 교육 기본통계에 따르면 초, 중고교의 다문화 학생수가 99,186명으로 십만에 가까웠고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유학생 수가 104,262명으로 십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 중고교 학생 수는 전체적으로는 206,000여명이 감소했으나 다문화 학생 수는 매년 20%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다양한 문화 역사를 지닌 세계인들이 어울려 사는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이 사실이 됐다.     

지하철역에서나 거리에서도 언제든지 다양한 외국인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지구촌의 형제자매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우리는 동방예의지국 군자(君子)의 덕을 지구촌 이웃들에게 스스로 본을 보이고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야한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손님을 사랑방에 재우며 지성스럽게 대접하고 꼭 노잣돈을 챙겨 손님에게 전하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선연히 그려진다. 보릿고개에 동네 이웃사촌이 쌀이 떨어지면 새벽녘에 우리 바깥마당을 쓴다. 할아버지는 머슴을 시켜 쌀을 나누며 춘곤기를 이웃과 더불어 지냈다. 우리 조상들의 정(情)이요, 덕(德)이었다.    

유네스코는 세계 시민은 평화, 인권, 다양성, 정의, 민주주의, 배려, 차별하지 않음, 관용 등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존중해야하고 문제해결력, 사고력, 창의력, 의사결정 능력 등 인지적 능력을 갖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감정신, 열린 마음, 타인에 대한 존중, 팀워크 등 비 인지적 특성과 함께 환경보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헌신 등의 글로벌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도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 정부는 인성교육 진흥법에 제시된 가치 있는 덕목을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로 갈 길은 멀다.     

단군님의 팔조대고(八條大誥) 제 3조 말씀에     

“너희는 열손가락 깨물어보라 그 아픔이 크고 작음이 없듯이 서로 사랑해야하느니라. 벗함에 서로 헐뜯지 말 것이며 서로 돕고 해침이 없어야 집안과 나라가 흥할 수 있느니라.”    

지구촌에 존재하는 오색인류는 한 형제요, 한 가족이다. 바로 세계인이 서로 열손가락의 크고 작은 아픔을 함께하는 지구촌의 가족임을 생각해야한다.    

내 가족, 민족, 국가를 넘어 한얼님의 한 자녀로써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함께 공유하는 이화(理化) 세계의 축복을 함께 기원한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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