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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人類) 최초의 만남 (칠석 절)

원영진 | 기사입력 2017/08/25 [15:06]
“우리 서로의 만남을 축복으로 감사하고 서로 사랑하자”

인류(人類) 최초의 만남 (칠석 절)

“우리 서로의 만남을 축복으로 감사하고 서로 사랑하자”

원영진 | 입력 : 2017/08/25 [15:06]


치화주께서 이르시되
아! 너희 선관과 신령들아!
땅이 개벽 된지 이미 이만 일천 구백 주(週)이니 사람이 생겨 난지 오래니라. 다섯 물건 가운데 빼어난 것이 사람인데 맨 처음에 한 사나이와 한 여인이 있었으니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이다. 한울가람(松花江) 동서에 있어 처음엔 서로 오가지 못하더니 오랜 뒤에 만나 서로 짝이 되니라. 그 자손이 나뉘어 다섯 빛깔의 종족이 되니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 홍인종, 람인족 들이니라.     

이미 21900년 전 기록이다.     

원동중(元董仲)의 삼성기(三聖紀)에 인류의 시조를 나반이라 하는데 나반이 만난 곳을 아이시타(阿耳撕它)로 꿈에 천신(天神)의 교화로 혼례를 치루었다.    

나반과 아만은 견우성(牽牛星) 독수리 별자리의 별이다. 직녀성(織女星)은 거문고 별자리별을 가리키는 것으로 원래 은하수 동쪽과 서쪽의 둑에 위치해 있었다. 두 별은 황도상(黃道上)의 운행 때문에 가을 초저녁에 서쪽 하늘에 보이고 겨울에는 태양과 함께 낮에 떠 있고 봄 초저녁에는 동쪽 하늘에 나타나며 칠석 때면 천장부근에서 보게 되어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것처럼 보인다. 견우성과 직녀성의 만남을 최남선 선생은 말했다. 7월 7일 저녁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갈라졌다.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가 만들어준 오작교(烏鵲橋)를 건너 그리던 임을 만나 1년 동안 쌓였던 회포를 푼다는 아름다운 날이다. 애틋한 사랑의 날이다.
▲ 견우와 직녀가 나오는 고구려 덕흥리 고분 벽화. 21900년 전 기록인 나반과 아만, 즉 견우와 직녀의 아름다운 만남을 기리는 날이 칠석절이다. 나반과 아만은 사람의 이름이요, 견우와 직녀는 별이름으로 볼 수 있다. 

인류 최초의 나반과 아만의 만남이다. 그 자손이 나뉘어 오색인류가 되어 오대양육대주에 흩어져 삶이다. 우리 민족의 경전 신사기(𥛠事記)의 기록이다. 고대 중국의 설화로도 전해내려 옴으로 국가마다 기리는 날이 다르다. 일본인들은 양력으로 칠석 절을 기린다고 한다.    

우리의 풍습으로 칠석절(七夕節)에 비가 오면 하늘나라의 사람이 주는 눈물이라 생각하고 약이라 하여 계곡이나 연못에 목욕하고 또 바느질을 하면 득남한다는 전설에 따라 바느질대회를 열고 수놓기 등 문화행사를 즐겨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유대족의 만남은 여호와가 친히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들어 생기를 코에 불어 넣으시자 움직이는 사람이 되었다. 그 첫 사람 이름이 아담이었다.     

여호와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이는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시게 하니라.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를지로다. 그들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하니라.     

이것이 유대인 조상 아담과 하와라. 여호와 신이 먹지 말라는 실과를 뱀의 꼬임에 빠져 따먹고 땅에 저주를 받아 종신토록 수고하고 땅에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얼굴에는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고 너희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화엄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 이 기록대로 하면 인간은 여호와 신의 동산에서 쫓겨난 죄인(罪人)들의 이스라엘 역사가 시작됨이다. 창조부터가 죄요, 저주의 시작이었다. 창세기의 기록으로 약 6천 년 전의 기록이다. 우리민족은 아만과 나만의 만남은 자연스런 순리의 만남이었다.     

금년엔 8월 28일이 음력 7월 7일 칠석날이다. 나반과 아만 즉 견우와 직녀의 아름다운 만남처럼 우리 서로의 만남을 축복으로 감사하며 서로 사랑하며 행복을 나누는 칠석절(七夕節)을 기려보자.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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