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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홍천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6/19 [19:14]
교황 축복장 전달 "하느님의 도우심과 천상 위안을…"

천주교 홍천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

교황 축복장 전달 "하느님의 도우심과 천상 위안을…"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6/19 [19:14]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립 100주년을 맞은 천주교 춘천교구 홍천본당에 전달한 축복장.

 

국가등록문화재 제162호 천주교 춘천교구 홍천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 미사가 17일 봉헌됐다.

 

이날 봉헌행사에서 김주영 춘천교구장의 주례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을 홍천본당에 전달했다.

 

교황은 축복장을 통해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이 살아있는 교회가 보다 더 헌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하느님의 도우심과 천상 위안을 청한다고 전했다.

 

김주영 교구장은 "100년의 시간이 늘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공동체 전체의 방향은 한결같았다""서로 힘이 되어 주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본당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교구장은 18일 홍천본당 주일 미사도 이틀 연속 집전했다.

 

▲ 천주교 춘천교구 홍천본당은 지난 17일 본당 설립 100주년 미사를 봉헌했다.

 

행사에는 신영재 홍천군수, 박영록 군의장, 박주선 문화원장, 김주영 춘천교구장, 문양기(다니엘) 주임신부, 본당출신 사제 및 수도자, 사목회장단, 신자등 내·외빈 각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례했다. 신자들이 참여한 묵주기도 100만단과 '홍천본당 100년사'도 함께 봉헌됐다. 

 

홍천본당은 1880년대 말 지역 곳곳에 교우촌이 이뤄지면서 시작됐다. 1900년대 초 송정공소에서 출발해 1923년 본당으로 승격했으며 1936년 홍천읍 희망리의 현 위치로 이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호주 출신 조선희 주임신부가 북한군에 강제 체포돼 북한에서 3년간 포로생활을 하는 아픔도 겪었다. 1953년 전쟁으로 무너진 성당을 새로 짓고 1955년 새 성당 축복식을 열었다. 성당은 1950년대 석조성당의 전형을 나타내는 건물로 국가등록문화재다. 본당 출신 사제로는 김학용 시몬, 용영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정영우 세례자 요한, 신정호 모세, 권오명 사도 요한 신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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