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17~18일 이튿동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람일지(儒覽日誌)’를 시범 운영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한유진)은 공직자를 대상으로 선비문화 강의·답사 프로그램인 ‘유람일지(儒覽日誌)’를 17일과 18일 시범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교문화유산 관련 강연과 전시 체험, 공연, 답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숙박은 한옥연수원에서 이뤄졌다.

첫 시범 운영에는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충남도, 논산시 등 공직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선비정신과 공직자의 삶’을 주제로 한 정재근 원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삶의 지향점을 호(號)에 담는 ‘고명사의(顧名思義)’ 강연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호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퇴계 이황 선생의 건강 비법인 ‘활인심방(活人心方)’ 수련과 다도를 통한 명상 체험, 한유진 기획 전시와 상설 전시 체험, 소리꾼 이한서가 부르는 ‘퓨전 사랑가’ 등도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논산의 유교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K-헤리티지(Heritage) 투어’로 국가민속문화재 명재고택, 세계문화유산 돈암서원, 종학당, 죽림서원, 임리정, 팔괘정 등을 돌아봤다.

이 자리에선 윤완식 종손과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 서예가인 노정(魯亭) 윤두식 선생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해설과 체험을 진행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0월 한유진 개원식 때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에서 유교의 인본주의와 선비정신은 국가를 운영하는 기본원리이고, 자신을 수양해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정신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유진은 이에 개원 초기 ‘선비문화’를 통해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제시할 수 있는 공직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해 왔다.

정재근 원장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자기 삶의 기록에 대해 성찰하고, 공무에 시달린 마음을 선비문화로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유진은 ‘유람일지(儒覽日誌)’시범 운영을 계기로 하반기부터 한옥연수원 스테이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대상별 교육프로그램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