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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티베트 인권 탄압이 70년 전 일?...'민주당에 해명 요구'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06/22 [18:48]
”탄압 저항 분신 영령들과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에게 사과해야“

조계종, 티베트 인권 탄압이 70년 전 일?...'민주당에 해명 요구'

”탄압 저항 분신 영령들과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에게 사과해야“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06/22 [18:48]

▲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난 17일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이 티베트의 인권 탄압 문제에 대해 "70년 전 일"이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2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나라 불자들과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인들의 티베트의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는 보편적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모른다거나 옛날 일로 치부하는 발언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도종환, 김철민, 박정, 유동수, 김병주, 민병덕, 신현영 의원 7명은 지난 15일부터 34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출국해 베이징과 티베트 등을 다녀왔다.

 

이후 도종환 의원은 지난 19CBS라디오에 출연해 '티베트가 인권 탄압이 심각한 곳인데 왜 갔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건 1951, 1959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답했다.

 

민병덕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에 대해서 무장봉기를 했을 때 자료에 보니까 12만명이 죽었다 뭐 얘기가 있던데,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시는 것 같다""70년 전에 있었던 그 내용을 우리가 부각하면서 이것을 계속해서 외교가에서 얘기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조계종 중앙종회는 "도종환 의원과 민병덕 의원은 탄압에 저항하여 분신한 모든 영령들과 지금도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아울러 티베트 문제에 가슴 아파하는 우리나라 불자들과 국민들에게도 해명과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은 1951523일 티베트를 병합했으며 이후 1959년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봉기를 진압하며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라며 "티베트의 인권 탄압 문제는 1959년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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