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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岩칼럼> 공주대간의 중심 월성산이 품고 있는 ‘약사 제일도량’ 능암사

문윤홍 대기자 | 기사입력 2023/02/22 [12:35]
약사여래 가피가 있는 약사 제일도량…수행과 자연요법으로 힐링에 힘쓰는 주지 국청담 스님

<守岩칼럼> 공주대간의 중심 월성산이 품고 있는 ‘약사 제일도량’ 능암사

약사여래 가피가 있는 약사 제일도량…수행과 자연요법으로 힐링에 힘쓰는 주지 국청담 스님

문윤홍 대기자 | 입력 : 2023/02/22 [12:35]

충청인의 젖줄이요 비단결처럼 고운 금강(錦江)이 감싸고 흐르는 충남 공주(公州)에는 1500년전 고대왕국, 대백제 문화의 찬란했던 향취와 백제의 숨결이 느껴진다. 그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여유로움을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공주에는 공주대간(公州大幹)’이 있는데 공주시를 커다란 배의 형상으로 둘러싸고 있는 월성산(月城山, 봉화대), 주미산(舟尾山), 두리봉(망월산)에 이르는 둘레 산길을 말한다. 옥룡동에서 월성산을 거쳐 주미산,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약 13km의 산줄기를 공주 시민들이 백두대간(白頭大幹)에 비견(比肩)공주대간또는 공주둘레산길이라 부른다. 공주 시가지를 중심으로 동남쪽에 위치하며 시가지를 커다란 배의 형상으로 둘러싸고 있다. 동서 방향으로 비교적 높은 산지를 이룬다

 

▲ 공주대간을 표시한 지도  © CRS NEWS


월성산(月城山)은 공주시의 진산(鎭山)으로, 조선 시대에 서울과 남부지역 연락에 중추적 역할을 한 봉수대가 있다. 조선 시대에 축조한 봉수대는 전라도 지방에서 올라오는 봉화를 처음으로 받아 정안면 고등산 봉수로 연결했으며삼남지방에서 서울로 통신하던 중요한 곳이었다.

월성산 정상을 봉수대(烽燧臺) 또는 봉화대(烽火臺)라 부르며 이는 조선 시대의 봉화 유적을 복원한 것이다. 여기에 월성산 정상석이 있다

 

공주대간에 들어서면 두리봉 정상과 봉화대 밑에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으며, 봉화대 정자 150m 아래쪽에 철분 성분이 함유된 약수터가 자리 잡고 있어 등산객들의 갈증을 해소해 준다. 두리봉 정상에 올라서면 강남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고,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공주보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고, 월성산 봉화대 정상에서는 금강 물줄기와 다리, 강북 시가지가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펼쳐진다. 이와 함께 우금티(옛지명 우금치)고개는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는 동학혁명군 전적비가 세워져 있고, 월성산 봉화대엔 삼남지방에서 한양(漢陽)으로 통신했던 봉수대가 자리해 산행을 겸한 역사탐방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주대간의 중심 월성산 남쪽으로 치달은 지맥 신기동 산곡에 위치한 능암사

 

월성산 남쪽으로 치달은 지맥(支脈)에 공주시 신기동(新基洞) 마을이 있다. 신기동은 원래 원래 노가원(老家院)이 있던 부촌이었는데 동학농민운동 때에 많은 집들이 파손되었다. 그 이후 다시 새로 마을을 세웠다고 해서 신기(新基)’라 불렀다. 신기동은 1938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계룡면(鷄龍面)에 편입됐고, 1983년 공주읍으로 재편입됐다가 1986년 공주읍이 공주시로 승격되면서 공주시 신기동이 되었다.

 

신기동의 북부·동부·서부 및 남부 지역이 약 100~300m의 산지가 국지적으로 형성돼 있으며, 봉화대(312.6m)가 가장 높은 산지이다. 산지 사이로는 혈저천(血底川)이 남북 방향으로 흐르면서 형성된 상당히 넓은 충적(沖積)평야가 있는데, 경지정리가 잘 돼 있다.

 

혈저천은 해발 고도 약 30m 지점에서 흐르고 있고, 연변에는 인공제방이 연속적으로 축조돼 있다. 북서부에는 능치고개가 있다. 국도(國道) 23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며, 북쪽으로는 소학동에, 남쪽으로는 계룡면 화은리에 연결된다. 시도(市道) 6번은 동서 방향으로 지나며 동쪽으로는 상왕동에, 서쪽으로는 국도 23호선에 연결된다.

 

신기동 마을을 가로질러 산속으로 조금 들어가면 아늑한 산세(山勢) 속에 오래된 사찰이 있다. 충남 공주시 신기동길 93-42(신기동 789번지)에 위치한 대한불교미래조계종(大韓佛敎未來曹溪宗) 능암사(陵巖寺)이다. 능암사는 월성산 남쪽으로 치달은 지맥인 신기동의 뒷산 표고 160m 지점 산곡(山谷)에 위치해 있다. 현존하고 있는 능암사는 일제 강점기 때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 건립 과정에 삼국시대 때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작은 불상 3구가 발견됐는데,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이관되어 전시돼 있다.

 

사역(寺域)은 동향(東向)한 경사면에 1천여 평의 면적이 대지로 확인되고 있는데 맨 윗부분에 능암사가 있다. 그러나 이 사찰의 아랫부분은 공터로 남아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소형 불상과 관련이 있는 옛 능암사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자리에 능암사 주지 국청담(國淸潭) 스님이 거의 폐사(廢寺)가 된 것을 2016년 새 주인으로 들어오면서 스님이 혼신의 노력과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해 주변 환경을 말끔히 정리해서 사찰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높지 않은 산속의 숲속에 자리한 능암사는 청정 수월 도량으로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부처님의 가피(加被)와 영험(靈驗)한 기도처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엄하고 성대하게 거행된 부처님 점안식

 

 2019612일 능암사에서는 주지 국청담 스님의 주도하에 초청된 네 분의 스님들과 함께 부처님 점안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점안식은 250여명의 불자들을 포함한 귀빈들이 부처님을 모시는 행사를 경건하고 장엄하게 봉행하였다.

 

이날 점안식은 식순에 따라 삼신이운, 점안(바라), 권공(오공양작법), 관음무, 축원, 찬불가 합송(합창단), 주지 스님 인사말씀(법문), 시식(살풀이 극락무) 등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하늘이 도와서 그런지 점안식 행사 도중에는 잔뜩 흐렸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행사를 모두 마치고 외빈과 불자들이 돌아간 뒤에 비가 많이 내렸다. 능암사는 예로부터 영험한 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전국에서 많은 불자들과 일반인들이 찾고 있다. 그런 가운데 주지 국청담 스님이 이 절을 인수해 들어 오면서 부처님을 새롭게 모시고 스님과 불자들이 기도 정진하면서 부처님의 커다란 가피가 내리고 있다. 특히 약사여래(藥師如來)의 가피가 많이 내려 약사 제일 도량으로도 알려져 있다.

 

●능암사 주지 국청담 스님의 부처님 점안식 법문

 

오늘 불기(佛紀) 2560(2019) 58(양력 612) 약사재일을 맞아 저희 능암사 부처님 점안식에 원근(遠近) 각지에서 참석해 주신 귀빈들과 불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본법상(本法上)으로 볼 때 점안(點眼)이란 말 자체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어디를 가리켜 부처님의 눈이라 할 것이며 또는 어디에다 대고 점안을 한다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주법계와 삼라만상이 모두 일원상(一圓相) 최고 청정 법신일진대 눈은 어디이며 귀는 어디란 말입니까?

 

그러면 불자와 대중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행하는 점안은 진정 어디에다 해야 옳단 말입니까? 부처란 고불(古佛), 신불(新佛)이 있을 수 없고, 명호(名號)와 상모(相貌)가 다를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만일 명호와 상모를 다르게 생각한다든지 고불과 신불을 구분한다든지 하는 불별심(分別心)을 일으킨다면 그런 사람은 분명히 사도(邪道)를 행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절대로 참부처를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 부처님 점안식 때 법문을 전하고 있는 주지 국청담 스님  © CRS NEWS

 

오늘 점안하는 여기에 좁은 집착이나 떼지 못할 장애를 가지게 되더라도 이 사람은 격외(格外)의 부처라든지 청정법신의 진체(眞諦)는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너무도 차원 높은 법담이며 본연의 소식이기 때문에 일반 신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다시 한번 쉽게 풀이하고자 합니다.

 

유현(幽玄)한 진리 그리고 영원한 생명체는 명()도 없고 상()도 없고 시방(十方)을 초월하고 삼제(三諦: 진제眞諦로서의 , 속제俗諦, 비유비공非有非空의 진리인 의 셋으로 구성되어 있음)를 관철하여 그 당체(當體)의 지칭이 불가능에 가까우며 법신 진불(眞佛)을 보여줄 수 없는 것이므로 부득이 방편이 가설(假設)되지 않을 수 없고 비유가 성립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자세히 말하자면, 불상(佛像)이란 법신(法身) 진불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것이며 안내자가 되는 것입니다. 불상에 지성껏 예배함이 곧 법신진불(法身眞佛)에 예배하는 것이며 성심을 기울여 정진하는 그것이 그대로 눈에 볼 수 없는 진여(眞如) 법신에 정진하는 것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는 불상 그 자체가 영험(靈驗)하다기 보다는 순수한 자신의 굳센 신심에 의해 성취된다는 것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불상에 대하여 영험 유무(有無)를 논한다거나 신통변화(神通變化)를 기대하는 따위의 생각을 한다면 이것은 미신(迷信)이며 사도(邪道)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행하는 이 점안식 역시 하나의 정진이며 기도인 것입니다. 다시말해 과녁을 겨냥해 활을 쏘는 사람이라면 정신을 한데 모아 일심(一心)으로 경주(傾注)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점안이란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집중시켜 맑고 밝은 지혜의 횃불을 한 곳으로 주입시키는 정진의 수단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범위를 넓게 잡아 흩어진 마음으로선 도저히 옳은 정진이 될 수 없으므로 범위를 점안이라는 좁은 곳으로 몰아넣어 대중과 같이 정진하는 의식(儀式)이고 방편이며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 일심으로 오늘의 점안에 수행과 정진이 더욱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능암사는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해서 가보고 싶은 사찰

 

능암사 주지 국청담 스님은 30여년 간 지리산과 가야산, 계룡산 등에서 용맹정진의 수도를 하고 운수납자(雲水衲子)의 길을 걸은 뒤 영산(靈山)인 계룡산 자락 공주 능암사를 인수해 2016년 봄에 들어왔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계룡산 3대 사찰 신원사(新元寺)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여명사(黎明寺)에서 3년여간 주지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다가 능암사를 인수해 독립했다

 

▲ 능암사는 “약사여래의 가피가 충만한 사찰“이라고 말하는 국청담 스님  © CRS NEWS

 

5대 독자 출신인 스님은 생후 겨우 세 살 때 모친은 한 스님으로부터 이미 출가(出家)의 운명이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미 불성(佛性)의 근기가 가득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국청담 스님은 자신의 인격 수양에도 진력하면서 늘 하심(下心)하는 마음으로 불자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스님의 설법에는 오랜 수행과 체험에서 배어 나오는 혜안(慧眼)을 엿볼 수 있다.

 

국청담 스님은 능암사는 기도와 예불, 수행을 통한 원력을 세우는데 이만한 도량이 다시 없을 정도로 부처님의 가피, 특히 약사여래의 가피가 충만한 사찰이라며 모든 불자님들에게는 능암사 도량이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한번 오면 다시 오고 싶은 사찰로 알려져 있어, 인간사 번뇌와 욕망을 소멸하고 싶으면 이곳에 와서 기도정진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므로 자동적으로 힐링(치유)이 되고 소원이 성취됩니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인성교육 강화해서 인간성 회복, 인본(人本)을 바로 세워야 할 때

 

국청담 스님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우리 한민족의 앞날과 미래 세대를 위해 깊은 불심(佛心)을 바탕으로 정치·사회·지역·종교 및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함에 앞장서면서 차원높은 정신문화를 꽃피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참선과 수행·예불·기도를 통해 불국토(佛國土) 실현의 원력을 세우고 있는 스님은 극도의 물질문명 시대가 끝나면 정신문명이 꽃피우게 될 것으로 예단횄다.

 

함께 나누는 세상을 지향하는 국청담 스님은 잃어버린 양심과 인간성을 회복하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으로 각자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바르게 생활하면서 이를 실천한다면 부정부패, ()의 양극화, 극단적 이기주의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편으로 기존의 지식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체력, 지식이 밑바탕을 이루는 교육 혁신을 주문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에서 시급히 요청되는 바는 인성(人性)교육을 강화해서 인간성 회복, 즉 인본(人本)이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차원 높은 정신문화가 개화(開花)되어야만 인류의 진정한 행복이 보장되는 안심입명(安心立命)과 세계 평화를 위한 길이 제시될 수 있다물질문명을 수용하는 정신문명을 꽃피워 인류와 삼라만상이 기뻐하는 열락(悅樂)의 세계를 이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청담 스님은 가정과 학교, 사회, 국가가 크든, 작든 고민하고 제 역할을 할 때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우리의 미래세대와 후손들을 위해 제대로 역할을 해야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님의 현 시대 문명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는 진지하고 명쾌하다. 그는 다시 한번 힘주어 설했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처럼 물극즉반(物極則反)의 법칙에 따라 유형문화와 기계문명, 곧 극치의 물질문명을 구가하고 있는 현시대 이후에는 무형의 정신문화가 꽃피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신문화의 정수(精髓)는 종교입니다. 정신과 물질을 데표하는 종교와 과학의 만남이야말로 행복한 불국토일 것이라고 말했다인류가 지금처럼 영악하지 않았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생명순환, 곧 원시반본(原始返本)의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다.

 

이젠 열린 마음으로 통합 이루는 화쟁정신 발휘할 때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첨예한 갈등 양상도 소통 부재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국청담 스님은 사회 통합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과 계층, 세대, 성별, 이념 등으로 분열된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통합이 남북통일을 이루는 힘의 원천이기에 절실하다는 것이다.

 

화쟁(和諍)이 필요합니다. 화쟁을 하려면 새로운 시각이 있어야지요. 낡고 고정된 눈을 버려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화쟁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야 반대되는 쪽의 입장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갈등을 넘어선 소통이 가능합니다

 

▲ 국청담 스님은 “정신을 고양시키지 않고 물질문명만 추구하는 한, 현대인은 각종 질병과 범죄에 노출돼 결국 파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 CRS NEWS

 

스님이 행하는 설법의 핵심은 대의명분의 눈으로, 통합·협동의 눈으로, 사부대중 공동체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웃을 위할 때는 나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이 필요하다.

 

원효(元曉)대사의 화쟁사상이 여러 종파로 나뉘어 대립하던 불교를 하나로 회통(會通)시켰을 뿐만 아니라 신라와 백제, 고구려가 하나로 통합해 통일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일구는 밑바탕이 됐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는 두루두루 품고 소통하기에 일체제법(一切諸法)의 사리(事理)가 융합되어 막힘이 없는 원융무애(圓融無碍)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

 

국청담 스님은 개개인의 인격 수양에도 하심(下心), 즉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 광활한 들판이 어떤 것과도 자리다툼을 하지 않듯이 열린 마음에는 일체의 시비가 끼어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나와 더불어 살고 아낌없이 나누기를 즐겨할 것입니다. 거기에 참 자유인의 길이 있습니다. 낮은 것이 높은 것이 되고, 열린 마음이 강하다는 이치가 합당한 것입니다.”

 

융합의학은 인류에 봉사하는 방편이자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해

 

국청담 스님은 우주 만물은 하나로 연결된 인드라망이라고 역설하면서 정신을 고양시키지 않고 물질문명만을 추구하는 한, 현대인은 각종 질병과 범죄에 노출되고 결국 파탄할 수밖에 없다면서 출가 이후 불법(佛法)을 공부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세계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크게 얻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스님은 융합의학(融合醫學)’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인간의 질병은 대부분 마음의 불안과 스트레스 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결국 마음과 몸을 함께 아우르는 전인적(全人的) 치료가 이루어져야 완전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약사여래(藥師如來) 신앙과 약사전(藥師殿)

 

불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중생의 고통과 해탈의 가르침을 전하는 종교이다. 그만큼 중생의 삶에 관한 불교의 성찰과 방편은 깊고도 광대하다. 중생을 병고(病苦)에서 구하고, 불법(佛法)의 세계로 인도하는 약사여래 부처님의 가르침과 서원이 약사경(藥師經)에서 설해지고 있다.

 

약사여래 부처님의 정식 명호는 약사유리광여래(藥師瑠璃光如來: 범어 명칭은 브하 샤자구루 바이두리야 프라브하(Bhai-Ssajyaguru-vaid-u-rya prabha)이다.

 

우리나라 불자라면 대부분 절에서 약사여래 부처님을 친견하고 약사전(藥師殿)에 참배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기도 도량으로, 이른바 갓바위 절이라고 불리는 대구 팔공산 선본사의 약사여래(보물 제413) 도량에 기도를 가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약사여래(藥師如來)는 중생의 애환을 함께 하면서 한국의 불교 신앙과 문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 약사여래와 일광보살(왼쪽), 월광(보살(오른쪽)  © CRS NEWS


약사여래는 연화대(蓮花臺) 위에서 결가부좌(結跏趺坐: 완전히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가부좌)를 한 채 왼손에 약그릇을 들고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 불보살이 취하는 수인手印의 하나로서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고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높이까지 올린 손 모양으로, 중생의 두려움과 근심을 없애 준다는 뜻)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열두 가지 서원(誓願) 세워 중생의 질병 구제수명 연장재화(災禍소멸의식(衣食만족을 이루어 주며중생을 바른길로 인도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부처이다

 

약사여래 부처의 협시보살로는 좌보처에 일광보살(수리야 프라브하), 우보처에는 월광보살(챤드라 프라브하)이 있다. 약사여래본원경(藥師如來本願經)"약사유리광여래의 국토에 두 보살이 있으니 이름하여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이다. 두 보살은 무량무수한 여러 보살들 가운데 가장 상수이며,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께서 설하는 정법의 창고를 지키고 있다"라고 비교적 간략하게 서술돼 있다. 하지만 밀교(密敎)에서는 모든 번뇌의 얽매임과 장애를 없애는 보살 즉, 제개장보살(除蓋障菩薩)로 해석하기도 하고 일광보살은 위덕금강(威德金剛), 월광보살은 청량금강(淸凉金剛)이라는 밀호(密號)로 불리어져 오고 있다.

 

약사여래를 협시하는 보살로서 뿐만아니라 해와 달이라는 우주적이면서도 원초적인 상징으로서 중생을 불안과 고통에서 해탈케 하는 보살로서 신앙되어 오고 있다. 정유리정토표(淨琉璃淨土標)에는 일광보살은 적홍색의 살빛으로 왼손바닥에는 인륜을 올려놓고 오른손에는 천상에서만 핀다는 만주적화(蔓朱赤花)를 들고 있으며, 월광보살은 백홍색의 살빛에 왼손 손바닥에는 월륜을, 오른손에는 홍백색의 연꽃을 쥐고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약사여래, 일광보살, 월광보살을 약사삼존(藥師三尊)’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약사전에 들어가면 어떻게 예경(예불)을 해야 하는가. 약사삼존을 모시고 조석(朝夕)으로 예경을 올리는 법당을 약사전(藥師殿)’이라 부른다. 불자들이 조석으로 약사전에 올리는 예불문은 다음과 같다.

 

至心歸命禮 東方滿月世界 十二上願 藥師瑠璃光如來

(지심귀명례 동방만월세계 십이상원 약사유리광여래)

지극한 마음으로 동방만월세계의 열두 가지 크신 대원을 발하신

약사유리광여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至心歸命禮 左補處 日光邊照菩薩摩訶薩

(지심귀명례 좌보처 일광변조보살마하살)

지극한 마음으로 좌보처 일광변조보살마하살님께 귀의합니다.

 

至心歸命禮 右補處 月光邊照菩薩摩訶薩

(지심귀명례 우보처 월광변조보살마하살)

지극한 마음으로 우보처 월광변조보살마하살님께 귀의합니다.

 

十二大願接群機 一片悲心無空缺

(십이대원접군기 일편비심무공결)

십이대원으로 뭇 중생들을 제도하시어 한 조각 자비심이 헛되지 않게 하소서.

 

凡夫顚倒病根深

(범부전도병근심)

범부가 전도되어 병의 뿌리가 깊을 때

 

不遇藥師罪難滅 故我一心歸命頂禮

(불우약사죄난멸 고아일심귀명정례)

약사여래 부처님을 뵙지 않으면 죄업을 소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약사여래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하옵니다

 

다음은 약사유리광여래불의 12대서원(大誓願)이다.

 

1.相好具足願(상호구족원): 일체 중생이 지혜의 빛을 갖춘 용모를 이루겠다는 서원

2.光明照被願(광명조피원): 일체 중생이 광명을 발하여 서로의 빛을 보면서 불도를 깨닫게 하겠다는 서원

3.所求滿足願(소구만족원): 일체 중생이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 하겠다는 서원

4.安立大承願(안립대승원): 일체 중생이 대승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겠다는 서원

5,持戒淸淨願(지계청정원): 일체 중생이 계율을 지켜서 도덕적 자각을 얻게 하겠다는 서원

6.諸根完具願(제근완구원): 일체 중생이 불구의 몸을 얻지 않게 하겠다는 서원

7.除病安樂願(제병안락원): 일체 중생이 모든 질병과 기아를 없게 하겠다는 서원

8.轉女成男願(전여성남원): 장애가 많은 여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서원

9.去邪趣正願(거사취정원): 번뇌와 마경(魔境)에서 헤메는 중생에게 정견을 이루겠다는 서원

10,息災離苦願(식재이고원); 일체 중생이 모든 재난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서원

11.飢渴飽滿願(기갈포만원): 일체 중생이 기아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서원

12.莊具豊足願(장구풍족원); 일체 중생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풍족하게 하겠다는 서원

 

이처럼 약사경은 현세 이익과 약사여래 정토에의 왕생을 설하였고 밀교적 성격이 강해서 현실의 고난 속에서 안전과 평화를 희구하는 중생에게 법의 실천을 현실적으로 설하는 가르침이다. , 제근완구원(諸根完具願), 제병안락원(除病安樂願), 기갈포만원(飢渴飽滿願)과 같이 다른 경전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현실적인 일상의 실천 명제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각(三聖閣) 불사

 

능암사에서는 기존에 있던 삼성각(三聖閣)을 헐고 새롭게 조성하는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에 봉헌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삼성각을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능암사 신도들 뿐만 아니라 불자들의 기도 정진과 신심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각은 사찰에서 산신·칠성·독성을 봉안하는 불교건축물이다. 삼성(三聖)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전통신앙인 삼신신앙(三神信仰)과의 습합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이 삼성각 안에 고려 말의 삼대성승(三大聖僧)인 지공(指空나옹(懶翁무학(無學)의 삼성(三聖)과 칠성·독성 등을 봉안하기도 한다. 사찰에 따라 칠성, 독성, 산신을 함께 모시는 곳과 별도로 모사는 곳이 있는데, 능암사는 도량 특성상 주불(중앙)로 금륜보계치성광여래불(金輪寶界炽盛光如來佛: 칠성여래불)을 모시고 좌보처에 산신과 우보처에 용왕을 각각 모신다. 또한, 일부 사찰에서는 독성과 산신과 용왕을 봉안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칠성은 북두칠성을 말하는데, 별나라의 주군(主君)으로 인간의 복()과 수명을 담당하고 있고, 나반존자(那畔尊者)라고도 불리는 독성은 십이인연(十二因緣)의 이치를 홀로 깨달아 성인의 위치에 올라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들로서, 하근기(下根機) 중생을 위한 방편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그 건물의 이름을 전(殿)이라 하지 않고 각()으로 일컬은 것이다.

 

약사 제일도량으로서 본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는 능암사

 

국청담 스님은 능암사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뤄서 난치병 환자들을 자연요법 또는 수행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치유 및 힐링 공간을 마련해 약사 제일 도량으로서의 본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다. 부처님도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썼듯이 그도 이를 실현하는 원력을 세웠다. 실제로 스님 주변에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 능암사 안내 돌  © CRS NEWS


국청담 스님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융합의학에 바탕한 의료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료관광(medical tour)은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벗어나 다른 지방이나 외국으로 이동하여 현지의 의료기관이나 요양기관, 휴양기관 등을 통해 본인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의 유지, 회복, 증진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현지에서의 요양, 관광, 쇼핑, 문화체험 등의 활동을 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박정부 때에는 한국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중의 하나로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인 글로벌 헬스캐어 산업(의료관광사업/외국인환자유치사업)을 선정했고2009 51 개정 의료법의 시행으로 의료관광사업(외국인환자유치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서도 의료관광사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과 글로벌 헬스케어(global helthcare)산업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한 고용 창출에 대한 기대효과가 커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였던 창조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주요 산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한국이 아시아 최고의 의료관광국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숙박, 쇼핑 등 충분한 관광 인프라의 구축과 함께 의료보험제도의 개선, 의료 코디네이터의 양성 등 행정지원 체계가 보다 효율적으로 뒷받침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싱가포르와 태국 등은 인프라 및 행정체계가 우리보다 우수하다. 우리의 의료관광은 진료환자 유치라는 단순한 차원의 인식 때문에 중앙 및 지방정부의 보건행정 분야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어 관광 담당 부처의 참여는 대단히 취약하다.

 

이러한 현실에선 의료관광에 필수적으로 구비돼야 하는 관광 상품이나 전문 숙박시설과 같은 인프라가 원활하게 구축될 수 없다. 따라서 경제 활성화와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큰 틀에서의 접근이 시급히 요구된다

 

첫째, 의료관광의 범위를 확대해 성형과 질병 치료 위주에서 벗어나 한국 고유의 경쟁력을 갖춘 한방(韓方), 대체의학, 자연치유 및 음식 요법과 정신의학 등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진료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되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의료 상품과 연계된 관광 서비스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서울 등 대도시권은 단기 체류형 성형과 질병치료 중심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의료관광 관련 행정체계와 업무를 개선하고 확장해야 한다. 병원과 환자 관리는 보건 담당 부처가, 의료관광 기반시설 및 관광 상품개발은 관광 관련 부처가 주도해야 한다. 세계 각국이 의료관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후발 주자로서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이 기회에 경제 발전의 호기(好機)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 국청담 스님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융합의학에 바탕한 의료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CRS NEWS

 

●코로나19 이후 의료관광이 발전하려면

 

지난 10년간 높은 성장을 기록해온 의료관광은 현재 그 어떤 산업보다도 타격이 심하다. 지난 3년여 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의료관광 전문유치업체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의료기관 역시 인력감축과 외국인 환자 전담부서를 폐지하는 등 의료관광산업 생태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미국 스탠포드대 제프리 페퍼(Jeffery Pfeffer) 석좌교수는 모던(modern)사회에서 포스트모던(Post Modern)사회로 이행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뉴패러다임(new paradigm)을 강조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스트코로나(Post Corona)시대를 위한 의료관광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발전 방향은 다음 네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포스트코로나(코로나 이후)시대에 부응하는 의료관광비즈니스의 뉴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사업방식에서 탈피한 과감한 인식의 전환, 즉 의료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기존 방식이 개별역량에 의존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이었다면 이제는 상호협력을 통해 부활하는 줄탁동시(崪啄洞時)’로의 인식전환, 즉 상호협력이 요구된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 및 전담기관이 의료관광을 주도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체를, 외부적으로는 해외 바이어를 각기 지원하는 구조였다.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의료관광인프라와 원스톱 의료관광 컨시어지(con·ci·erge:호텔에서 호텔 안내는 물론, 여행과 쇼핑까지 투숙객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는 서비스)를통해 의료관광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현행체제로는 한계에 봉착했다. 의료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적으로 의료기관·유치업체·연관산업의 유기적 협력에 기반한 의료관광협력사업이 필요하다. 외부적으로 해외바이어 및 의료기관과 상생하고 지원기관은 의료관광 통합플랫폼에 주력해야 한다. 이것이 의료기관·유치업체·해외바이어 모두 함께 상생하고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갖추는 길이자 의료관광비즈니스의 혁신이며 위드코로나(With Corona)시대를 맞은 의료관광의 뉴패러다임이다.

 

둘째, 코로나19로 변화된 온라인 기반의 소비행태에 맞춰 하이브리드(hybrid·복합) 의료관광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존 방식이 물리적 장소를 중심한 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 기반의 SNS마케팅 랜선투어 온라인 B2B 등 실시간으로 상시적 홍보마케팅 체제를 갖춰야 한다.

 

셋째, 차별화가 필요하다. 그동안 한국 의료관광은 다양한 의료관광상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만 홍보해왔다. 하지만 많은 경쟁국이 생겨나면서 한국만의 차별화가 필요해졌다. 다만 국가 전체가 아니라 각 지자체 별로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각 지자체만이 할 수 있고 가장 잘하는 의료기술과 웰니스(wellness·건강)사업을 중심으로 차별화해야 한다. 이를테면 대구의 경우 치과와 한방을 중심으로 하는 특화사업 활성화와 대구시 차원에서의 외국인 의사 연수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넷째, 상생과 파이를 확대하는 의료관광 경쟁전략이 진행돼야 한다. 의료관광은 말 그대로 의료와 관광의 융합이다. 즉 의료를 근간으로 관광 분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이라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을 함께 상생시키는 마케팅홍보전략이 필요하다. 예컨데 대구의 의료와 경북의 웰니스관광을 융합해 파이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앞으로 대구와 부산, 광주가 함께 하는 해외홍보마케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전제조건은 상호 신뢰와 의료관광상품의 차별화다.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K-방역은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였다. 이젠 의료관광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그 꽃을 피우는 일만 남았다. 줄탁동시와 하이브리드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관광 비즈니스를 통해 의료관광객 100만 시대를 향한 나래를 펼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 수암(守岩)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 CRS NEWS

 

수암(守岩)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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