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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례길 서울지부 출범, 근대 기독교역사문화 순례길 본격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3/11 [20:05]
강원과 목포 신안, 대구, 서울 등 4개 지부 출범...전국에 순차적 지부 설립

한국순례길 서울지부 출범, 근대 기독교역사문화 순례길 본격화

강원과 목포 신안, 대구, 서울 등 4개 지부 출범...전국에 순차적 지부 설립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3/11 [20:05]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근대 기독교역사문화를 순례길로 조성해온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이 서울지부를 출범하는 등 사역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도심 지역에 기독교 역사문화 자원을 탐방하는 순례길 조성을 위해 11일 오후 3시 서울 아현성결교회(손제운 목사)에서 한국순례길 서울지부가 출범했다.

 

▲ 배재학당 중심으로 한 정동 순례길 등 서울 도심 한복판에 기독교 색채가 담긴 순례길이 조성된다.

 

서울 정동 일대에는 한국 기독교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건축물들이 많다.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인 정동제일교회를 비롯해,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운 새문안교회,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에 한국전통의 기와 지붕과 처마 장식이 조화로운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구세군 사관들을 양성했던 100여년 전의 모습을 지금도 보여주는 구세군중앙회관까지. 여기에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 근대 교육기관들의 역사도 길을 따라 만날 수 있다.

 

서울지부장 내정자인 박옥배 장로는 순례길 조성을 통해 한국교회 초기 기독교 역사와 근대 기독교 문화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고자 한다특히 다음세대에 그 가치와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정식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은 유서깊은 종교자원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 여기에 역사유적이 어우러지는 순례길을 만들어 한국교회와 사회에 알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외선교 도중 별세한 고 박상은 초대 이사장에 이어 전재규 전 대신대 총장이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전국 순례길 개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여 년 청라 언덕길 등 대구지역 순례길 조성에 헌신해온 전재규 이사장은 "순례길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알아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순례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순례길은 현재 강원과 목포 신안, 대구, 서울 등 4개 지부를 출범했고, 광주와 충주, 순천여수, 군산, 제주에 순차적으로 지부를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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