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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클락슨 & 수잔 보일, 크리스마스 앨범 동시 출반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1/28 [08:17]
오디션 스타들이 전하는 크리스마스 노래들

켈리 클락슨 & 수잔 보일, 크리스마스 앨범 동시 출반

오디션 스타들이 전하는 크리스마스 노래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1/28 [08:17]


 
동서양을 막론하고 크리스마스는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던져주는 연중 행사 중 하나.
 
뮤지션들에게도 12월은 '크리스마스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 경력을 과시하는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시기이다.
 
크리스마스 앨범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White Christmas’,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Merry Christmas’ 등은 해마다 꾸준히 판매되면서 크리스마스 앨범 시장이 건재하고 있음을 증명 시켜 주고 있다.
 
2013년 크리스마스의 경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디바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과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평범한 중년 여성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수잔 보일(Susan Boyle)이 크리스마스 앨범을 출반해 음악계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국민 팝가수 켈리 클락슨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앨범은 ‘Wrapped In Red’.
 
어린 시절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를 들었을 때부터 크리스마스 음반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켈리 클락슨은 기존에 ‘Oh Holy Night’이나 ‘My Grown Up Christmas List’ 등을 ‘아메리칸 아이돌’ 컴필레이션을 통해 취입했던 전력을 갖고 있다.
 
앨범 ‘Stronger’를 작업해 온 그렉 커스틴(Greg Kurstin)이 이번 크리스마스 앨범의 프로듀서로 다시 기용됐다.
 
 
▲ 국민 팝가수 켈리 클락슨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앨범은 Wrapped In Red'     © 매일종교신문


 
크리스마스 앨범은 켈리 클락슨 사상 최초로 바이닐 LP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수록곡 중 단연 눈에 띄는 곡은 로네츠(The Ronettes) 풍의 사운드 어레인지와 멜로디, 그리고 편성이 두드러지는 타이틀 곡 ‘Wrapped In Red’.
 
기존 그녀에게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매력이 첫 번째 트랙에서부터 펼치지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를 겨냥한 듯 완성된 업 템포 신곡 ‘Underneath The Tree’ 또한 오리지널 곡임에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머금고 있다.
 
켈리 클락슨 특유의 절절한 소울을 들을 수 있는 ‘Every Christmas’, 싱그러운 건반으로 아기자기하게 시작해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완성 시켜낸 ‘Winter Dreams (Brandon's Song)’, 서프 기타의 피킹으로 시작하는 코러스 웍이 두드러지는 댄스 팝 튠 ‘4 Carats’ 등은 앨범에서 현대적인 무드를 만들어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은은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치 뮤지컬 사운드트랙처럼 운용되고 있는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컨트리의 색채로 편곡한 ‘Blue Christmas’, 그리고 수많은 이들이 듀엣으로 구성해낸 ‘Baby, It's Cold Outside’의 경우 컨트리 듀오인 브룩스 앤 던(Brooks & Dunn)의 로니 던(Ronnie Dunn)과 함께 음반 작업을 완성 시켰다는 후문.
 
그녀로 하여금 크리스마스 앨범을 제작하도록 부추겨준 ‘White Christmas’는 피아노 선율로 구성돼 조용하고 운치 있게 들려오고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의 아름다운 삽입곡 ‘My Favorite Things’, 은은하게 완성시킨 ‘Silent Night’의 경우 이제 시어머니가 되는 리바 매켄타이어와 ‘How Do I Live’로 유명한 트리샤 이어우드(Trisha Yearwood)가 참여한 노래이다.
 
 
수잔 보일은 오디션 스타를 넘어, 이제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는 히로인.
 
 
 
▲ 수잔 보일은 오디션 스타를 넘어, 이제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는 히로인이다     © 매일종교신문

 
그녀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하는 크리스마스 앨범 ‘Home For Christmas’를 출반한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수잔 보일은 조금 불안한 푼수 아주머니 같았다.
 
그런데 노래를 시작한 순간 침착하고 여유로운 여신으로 돌변했다.
 
그리고 반전의 여신이 부른 노래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다.
 
지금까지 기록된 그녀의 앨범 판매고는 무려 2천만장.
 
처음 무대에 섰던 시절이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는 지금이나 수잔 보일의 노래가 주는 효과는 똑같다.
 
지금 만나는 앨범은 세계 구석구석에서 성탄 시즌마다 흘러나왔던 유명한 노래들의 모음인데, 익숙했던 낭만의 노래들이 그녀의 표현을 통해 새롭고 우아한 팝으로 변했다.
 
수록곡 중 ‘O Come, All Ye Faithful’에서는 세상을 떠난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성이 갑자기 흘러 나온다.
 
사후 녹음을 통해 듀엣곡으로 복원한 것이다.
 
수잔 보일도 기적 같았던 일이라고 회고한다. 생전의 그의 아버지가 즐겨 들었기에 친숙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듀엣곡 ‘When A Child Is Born’도 흥미롭다.
 
성탄절의 스탠더드라 불릴 만한 노래로, 1976년 발표된 조니 마티스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다.
 
그 해 3주간 영국 차트의 넘버원을 차지했으며 싱글로만 85만 장이 나갔던 역사적인 노래다.
 
원본을 보존하되 수잔 보일의 목소리를 입하는 것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개봉될 영화이자 수잔 보일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캔들>의 OST ‘Miracle Hymn’은 유일한 신곡.
 
‘The Lord’s Prayer’는 1935년 처음으로 녹음되어 오랜 기간 여러 가수들이 불러왔던 고전.
 
수잔 보일이 새로운 해석을 가미 시켜 들려주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도 녹슬지 않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타고, 그녀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팝과 클래식의 경계를 부드럽고 여유롭게 오가면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수잔 보일은 깊은 추억에 잠겼다고 말한다.
 
가족과 함께 나눠왔던 매년의 크리스마스가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는 것.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음반 관계자들은 ‘복잡한 시내가 아니라, 벽 난로가 있는 훈훈한 공간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온정을 나누는 감동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떠올려주고 있다’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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