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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종교아닌 문화적 휴일”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2/19 [09:24]
퓨 리서치 센터 조사, 젊을수록 더욱 강해

“크리스마스는 종교아닌 문화적 휴일”

퓨 리서치 센터 조사, 젊을수록 더욱 강해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2/19 [09:24]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크리스마스를 종교적인 날이라기보다 문화적인 날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느냐는 질문에는 92%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이들 중 크리스마스를 종교적인 날로 인식한다고 답한 이들은 51%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32%의 응답자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종교적인 날이라기보다 문화적인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크리스마스를 종교적인 날이라기보다 문화적인 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크리스마스의 원래 취지와는 달리, 이날을 문화행사를 즐기는 날로 인식하는 경향은 특히 30대 이하 젊은 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마스를 종교적인 휴일로서 기념하느냐는 질문에 18∼29세 응답자의 39%가 그렇다고 답한 데 비해 65세 이상의 응답자들은 66%가 이같이 답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18∼29세 응답자 중 46%만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65세 이상의 응답자들 중에는 60%가 그렇다고 답했다. 예수가 처녀인 성모에게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18∼29세 중 66%가, 65세 이상 중 76%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어린 시절과 지금을 비교해 사라진 크리스마스 전통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산타클로스 분장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당일이나 이브에 산타클로스로 분장했었다는 응답은 72%에 달한 반면 현재는 31%에 불과했다.

크리스마스나 연하장 카드를 보내는 일 역시 어린 시절 81%에서 현재 65%로 감소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나 이브에 친구나 가족을 만난다는 사람은 어린 시절 91%에서 현재 86%로 조금 낮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8일 미국의 성인 2001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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