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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연말시상 소감, 종교신념 표출 25명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1/10 [09:05]
종평위 모니터링, “자제요청 불구 여전”

방송 연말시상 소감, 종교신념 표출 25명

종평위 모니터링, “자제요청 불구 여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1/10 [09:05]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가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표출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사전 공지했지만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종평위가 모니터링한 결과 수상 소감에서 종교적 신념을 표출한 연예인은 KBS에서 10명, MBC에서 6명, SBS에서 9명 등 모두 25명이었다. 지난해 36명 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하나님 찬양’을 내세웠다.  


▲ KBS연기대상을 받은 다니엘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

“우선 하나님께 영광 올립니다. 기도로 응원해 주는 저의 기도 동역자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모델 장윤주, KBS연예대상), “제가 살면서 개판을 치든, 예배를 잘 드리든 한결같이 돌봐주신 예수님께 이 상을 돌립니다.”(배우 한주완, KBS연기대상), “신부님, 수녀님, 어머니 ...고맙고….”(주기쁨, 방송작가 SBS연예대상)


종평위는 “방송과 같이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매체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이미 공인일 것이다”며 “공인이 자신의 종교 신념을 방송이라는 공공의 힘을 빌어 표출하는 것은 공인의 위치를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종평위는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 책임)와 제6조(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에 근거, 방송은 국민의 윤리적, 정서적 감정을 존중해야 하며, 국민의 기본권 옹호와 화합에 기여하고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종교평화위원회 모니터링 결과, 방송 3사 연말 시상식 종교적 신념 표출 수상소감은 다음과 같다.


<KBS연예대상>
박미선(코미디언)-“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차태현(배우)-“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김민경(코미디언)-“하나님 아버지 너무 감사드리고요.”
장윤주(모델, DJ)-“먼저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리고 싶구요.(중략) 기도로 응원해 주는 저의 기도 동역자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후략)”


<KBS연기대상>
최다니엘(배우)-“(전략) 끝으로 이 모든 영광 주님께 돌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보아(가수)-“(전략) 주님 감사합니다. (후략)”
한주완(배우)-“(전략) 끝으로 제가 살면서 개판을 치든, 예배를 잘 드리든 한결같이 돌봐주신 예수님께 이 상을 돌립니다.”
이태란(배우)-“(전략)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습니다. (후략)”
윤아(가수)-“(전략) 주님 감사합니다.”
주원(배우)-“우선 하나님 아버지 정말 감사드리고요...(후략)”


<MBC방송연예대상>
손진영-“(전략)하나님께 감사드리구요.(후략)”


<MBC 연기대상>
이상엽(배우)-“(전략)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구요.(중략) 절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중략)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후략)”
장영철(작가)-“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구요...(후략)”
주원(배우)-“우선 하나님 아버지 정말 감사드리구요...(후략)”
신세경(배우)-“일단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구요...(후략)”
김재원(배우)-“우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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