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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여성, 이슬람교는 남성이 더 종교적 성향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3/28 [23:39]
퓨연구센터, ‘세계 종교의 성(姓) 격차’ 조사연구 발표

기독교는 여성, 이슬람교는 남성이 더 종교적 성향

퓨연구센터, ‘세계 종교의 성(姓) 격차’ 조사연구 발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3/28 [23:39]

기독교는 여성, 이슬람교는 남성에게 종교적 성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퓨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세계 종교의 성(姓) 격차’ 조사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그리스도교 여성은 미사(예배) 참례ㆍ기도생활ㆍ종교의 중요성 등 전 항목에서 남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주일 미사(예배) 참례는 7%, 기도생활은 10%, 종교의 중요성은 7% 포인트(pt) 높았다. 천국과 지옥, 천사의 존재를 믿느냐고 묻는 항목에서도 여성이 약간 더 높게 나왔다.
 
이 조사연구는 192개 국가 또는 지역의 5대 종교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체적으로도 세계 여성의 83.4%가 어느 한 종교 집단에 속해 있다고 대답했고, 남성은 이보다 3.5% 포인트 낮았다.
 
미국은 성별 격차가 세계 평균치, 특히 저개발국보다 훨씬 컸다. 종교 구분 없이 ‘매일 기도한다’는 대답이 미국 여성은 64%인데 비해 남성은 47%밖에 되지 않았다.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대답도 여성 60%, 남성 47%로 집계됐다. 또 미국 무신론자의 68%가 남성이다.
 
반대로 이슬람에서는 남성의 예배 참여율이 여성보다 28%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도생활, 종교의 중요성, 천국ㆍ지옥ㆍ천사의 존재에 대한 믿음 항목에서는 남녀 간 별 차이가 없었다.
 
콘라드 헥켓 수석 연구원은 “격차 요인을 ‘이거다’하고 똑 부러지게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론상으로 ‘자연적 요인’ 즉 남녀의 신체적, 심리적 차이에 따른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사회학자들은 여성이 전통적 성 역할에 더 충실하게끔 양육되고, 취업을 비롯한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남성의 예배 참여율이 유독 높은 데 대해서는 “예배를 중시하는 이슬람 남성 사회의 특별한 전통문화에 원인이 있다”며 “하지만 예배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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