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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덕목(德目)

원영진 | 기사입력 2017/07/01 [07:52]
대중을 통솔하는 일은 위엄과 신용뿐

지도자의 덕목(德目)

대중을 통솔하는 일은 위엄과 신용뿐

원영진 | 입력 : 2017/07/01 [07:52]

국민의 지도자를 검증하는 도덕성의 논란이 뜨겁다. 한 가정을 아름답게 이루는데도 부모가 갖추어야할 덕목이 있다. 자녀들을 보면 부모의 모습이 보이고 또한 자녀들의 행동을 보면 부모의 모습이 보임이다.     

훌륭한 리더십이 있으면 국민이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다. 덕목 있는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국민이 한울의 천복을 받음이다. 공자는 말했다. 정치(政治)가 공정한 마음과 남을 위한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면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그러나 정치가 그런 마음을 갖추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든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회적 지위를 얻지 못하는 것을 고민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만한 실력이 없는 것을 고민하라.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들이 알아줄만한 실력을 길러라.     

공정한 마음은 대의(大義)의 마음으로 나라에 헌신하라는 말씀이다. 대의의 마음은 남을 위하는 마음이요, 이타적인 선행의 마음이다. 그 마음이 국민의 가슴에 공감되고 평범한 시민의 생활 속에 보여 진다면 그것이 공자님이 말하는 정치가의 고귀한 덕목이다.    

성서도 기록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께 나아가며 높으신 하느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를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나아갈까, 천천 수양이나 만만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선(善)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느님께 함께하는 것이 아니냐! 어떤 귀한 제물이나 물질이 아니고 공의의 마음을 요구하신다. 공의의 마음은 인자함과 사랑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대통령을 탄핵해야했고 수많은 검증과 시련 속에서 새로운 지도자를 세웠다. 또한 각부장관 각료들을 세우기 위한 국회 청문회가 각을 세워 검증하고 있다.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국민은 좀 더 나은 지도자를 만나기 위한 바람일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진나라 왕 효공은 나라를 부강하게하기 위하여 범가 사상에 정통한 상앙(商鞅)을 재상에 임명하고 상앙의 개혁 정책을 폈다. 먼저 백성들에게 신뢰를 주기위하여 아주 평범한 본을 보였다. 도성 남문밖에 사람 키만 한 나무를 세우고 그 나무를 성문 북쪽까지 메고 가는 자에게 금 10냥을 준다고 하자 구경만하고 백성들이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앙은 다시 50냥을 준다고 약속하자 한 젊은이가 내가 메고 가겠다며 그 나무를 메고 성문 북쪽까지 옮겨놓았다. 그 청년은 약속대로 50냥을 받았다. 그제야 많은 백성들은 왕을 신뢰하게 되었고 진나라는 정치적 개혁을 성공할 수 있었다. 이것이 소위 「상앙의 법칙」이다.     

이루지도 못할 거창한 약속을 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고 국민의 마음을 잃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작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분명하게 지킴으로써 백성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얻은 것이다.     

국가예산에 맞추어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일부터 공의를 생각하고 공정하고 국민을 위한 이타적 헌신의 마음이 국민 사랑으로 공감돼야한다. 그러므로 국민을 신뢰하고 융합하고 소통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공자님 말씀대로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하게 소신껏 일하고 그 실적을 보이면 된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대중을 통솔하는 일은 위엄과 신용뿐이다. 열심히 일하고 청렴하게 물러나라고 말한다. 이야말로 지도자의 덕목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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