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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自己) 말이 미래다

원영진 | 기사입력 2017/07/31 [07:41]
물이 맑으면 달이 쉬어가고 말이 밝으면 사람이 쉬어간다

자기(自己) 말이 미래다

물이 맑으면 달이 쉬어가고 말이 밝으면 사람이 쉬어간다

원영진 | 입력 : 2017/07/31 [07:41]


말은 하나의 씨앗과 같다.    

내 입 밖으로 나온 말은 무의식속에 심어져 생명력을 얻고 뿌리를 내리고 그 말의 씨앗대로 똑 같은 열매를 맺는다. 좋은 씨앗을 뿌리면 좋은 열매를 거둔다. 긍정적인 말을 하게 되면 상대가 부정한 말을 할 수 없게 한다. 다시 긍정적인 말로 화답한다. 반면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부정적인 말이 돌아올 수밖에 없다. 마치 산속에 메아리와 같다. 메아리는 자기가 소리치는 대로 답하지 않는가! 조그만 키가 자동차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듯 우리말도 우리 삶의 방향을 좌우하게 된다.    

습관적으로 실체와 부정의 말을 내뱉는 사람은 불평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항상 불행의 씨앗을 뿌리기 때문이다.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능력이 없어 그자체가 실패의 걸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정한 자아상을 벗어나야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말하자. 기쁜 마음으로 새 아침을 맞이하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희망의 말을 전하자. 나는 소중한 존재야. 나는 어디가든지 축복을 받을 거야. 무의식적으로 행복한 말의 씨앗을 뿌리자. 그러면 바로 그 씨앗이 열매로 아름다운 화답이 온다.    

말은 자신에게 하는 예언이다.    

우리가 실패를 생각하고 말로써 표현하면 그것이 생명의 싹을 틔운다. 행동이 그대로 행해진다. 우리생각 특히 말을 깊이 생각하고 해야 하는 이유다. 말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숨어있어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생명력이 부여되고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생명력이 부여되어 실체적 싹을 보이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부정의 생각을 더 많이 한다. ‘나는 되는 일이 없어, 나는 운이 없어, 이런 바보 천치 같으니라고…….’ 심지어 자기에게까지 나쁜 이름을 붙이는 이도 간혹 보인다.     

우리 조상들은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 큰 기운을 생각하고 이름을 정해주었다. 우리가 인생의 고행 길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고행은 끝날 수도 있고 평생 지속될 수도 있다. 어떤 말을 생각하고 말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자기 미래가 결정되고 예언처럼 이루어진다.

안창호선생은 매일 오 분씩 나라를 생각하고 자기를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자신(自身)의 혀는 놀라운 에너지다.    

성서 잠언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으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언18:21) 인간의 세치 혀가 내 인생의 미래를 정한다. 스스로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도 하고 스스로 불행의 굴을 파기도하며 자신이 만든 곳에서 살아간다. 인생이 얼마나 꼬였는지 투덜대고 불평하면 늘 불평하며 짜증내는 인생을 살게 된다. 더 좋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훈훈한 가슴으로 말에 향내를 풍기면 늘 정다운 일이 찾아오고 향기로운 미래가 펼쳐진다. 그 말이 미래이기 때문이다. 물이 맑으면 달이 쉬어가고 말이 밝으면 사람이 쉬어간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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