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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문화(孝文化)의 르네상스

원영진 | 기사입력 2018/05/05 [10:40]
“한국의 생명수(生命水)는 효(孝)”

효 문화(孝文化)의 르네상스

“한국의 생명수(生命水)는 효(孝)”

원영진 | 입력 : 2018/05/05 [10:40]

영국의 인류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생을 마감하기 2년 전(1973)에 유언처럼 말했다. 지구가 멸망해서 다른 별 나라로 이주해간다면 꼭 가지고 가야할 유일한 문화가 한국의 효(孝)라고 했다. 한국의 생명수(生命水)는 효(孝)라고 극찬했다.    

우리의 민족경전 참전계경에서 효를 말한다. 사람의 자식이 되어 어버이 마음을 편안히 하고 어버이 마음을 기쁘게 하고 어버이 마음을 안정케하고 어버이 마음을 먼저 알아 행한즉 상서론 구름이 방에 가득하고 상서론 기운이 한울에까지 번지누나. (祥雲擁室 瑞氣亘霄)    

한 사람의 효도가 능히 나라 사람을 감동시키고 또한 천하의 사람을 감동시킨다. 사람이 감동한 즉 한얼도 감동하느니라.(人間卽天 天亦感之)    

부모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마음을 흡족히 하면 그 집안에 상서로움이 가득함이다. 그 집안에 화평함이 가족들의 평안과 행복의 기운으로 넘쳐남이다. 부모의 정기가 아름다운 기운으로 승화되어 가정에 복됨이요 한울에 천기(天氣)가 감응되어 천복을 누림이다.    

천유붕(天有崩이)면 필극탈면(必克脫免)이라 즉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우리 속담이다. 단군성조께서 주신말씀으로 부모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면 세상의 어떠한 환란도 비켜간다는 가르침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잘 아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나의 근원이 어디인가? 어디로 가는가? 부모는 내 육신을 낳아 주셨으므로 부모님부터 생각함이다.     

유가에서는 사람의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서 받은 것이니 이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 (身體髮膚 受之父母)    

논어에서는 부모가 계실 때는 슬하를 멀리 떠나지 말도록 유의하라. 부모의 걱정을 끼치지 말도록 노력하는 것이 자식 된 도리이다. 효가 깊으면 얼굴에 화기가 있고 빛이 있으며 즐거움이 있다고 예기는 기록했다.    

몇 년 전 유니세프가 아시아 17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부모님을 존경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의 청소년들은 70%가 그렇다고 답했고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14%에 불과했다.    

우리 민족의 얼을 잃은 청소년들이 효를 잃어가는 모습이 걱정이다. 다섯 가지 형벌의 죄목이 삼천에 이르되 불효보다 큰 죄는 없다고 말한다.    

동방예의지국의 효 문화를 우리민족 문화의 중심에서 생각하며 교화하자. 효 문화의 르네상스를 열어가자. 효는 나를 지키는 아름다운 행위이며 천리를 따르는 가장 높은 덕이요 실천하는 신앙의 완성이다.    

푸른 5월 가정의 달에 어버이와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감사의 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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