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최고위, 3일 정 시장 소환
다문화 자녀에게 혐오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정헌율(사진) 전북 익산시장이 오는 4일 전체 공무원과 함께 '다문화 인권교육'을 받기로 했다.
익산시가 1일 밝힌 바에 따르면 정 시장은 다음 달에 2번째 인권교육을 받는 등 연말까지 나머지 4차례의 교육을 모두 이수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이날 간부 회의에서 "이번 사건으로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모든 부서가 다문화와 관련해 추진할 수 있는 시책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말했다. 다문화 담당 부서에는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 소속 정 시장이 지난 5월 다문화가족 행사에서 인격 모독성 발언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 최고위원회가 오는 3일 정 시장을 불러 당시 상황을 듣는 해명의 시간을 가질 것이며, 당도 인권교육을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달 다문화가족 운동회 등에서 "잡종 강세라는 말도 있다" "튀기들이 예쁘고 똑똑하다" 등의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의 단체가 "차별에 기반을 둔, 다문화가족 자녀를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사퇴를 촉구하자, 2차례에 걸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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