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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사망자 10만명당 26.6명…OECD 1위
‘2020 자살예방백서’, 3~5월에 급증
기사입력: 2020/06/02 [20:3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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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대 정신적, 31~60대 경제적,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가장 큰 동기

 

우리나라 자살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월등히 많고,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는 봄철(3~5)에 수가 급증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1일 발표한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국내 자살자 수는 2018년 기준 13,670명으로 전년 대비 9.7%(1,207)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6.6명으로 전년(24.4)보다 2.3(9.5%) 늘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5)보다 2배 이상 높아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구체적 수치를 보면 성별로는 남자 사망자가 72.1%로 여성(27.9%)을 압도했다. 자살률도 남자가 38.5명으로 여자(14.8)보다 2.6배 높았다.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 및 자살 시도자는 여자가 55.7%로 남자(44.3%)보다 1.3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자살자 수가 2,8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살률은 80대가 69.8명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 및 자살 시도는 20(22.2%)가 가장 많았고, 40(17.3%), 30(16.2%)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봄철인 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인 11~2월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가장 많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달은 3월로 2018년 기준 1,409명이 사망했다. 4월은 1,269, 5월은 1,194명이었다. 동기는 연령대마다 차이가 났다. 10~30대는 정신적 어려움, 31~60대는 주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가장 큰 동기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11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172, 경남 971, 부산 952, 인천 816, 경북 790, 충남 746, 대구 656, 전북 544, 전남 525, 강원 507, 충북 493, 대전 420, 광주 373, 울산 313, 제주 201, 세종 77명 순이었다.

 

각 지역별로 인구를 표준화해 산출한 연령표준화 극단적 선택 비율은 충남 29.8, 제주 27.3, 충북 26.7, 강원 26.1명 등으로 높았고 서울 18.9, 경기 21.0명 등으로 낮았다.

 

극단적 선택 이유로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31.6%), 경제생활 문제(25.7%), 육체적 질병 문제(18.4%)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경제생활 문제(30.8%), 여자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48.2%)가 가장 높았다. 10~30대의 경우 정신적 어려움, 31~6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가장 큰 동기였다.

 

백서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의 2019년 한국복지패널조사를 통한 '극단적 선택 생각률' 현황도 포함됐다. 패널조사는 20181~12월 전국에 거주하는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제14차 조사에 토대한 것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한 번이라도 극단적 선택을 진지하게 생각한 사람의 비율이다.

 

성인의 극단적 선택 생각률은 4.7%, 극단적 선택 계획률은 1.1%, 극단적 선택 시도율은 0.5%.

 

중위소득 60%(OECD 상대빈곤선) 미만 저소득층 가구원은 극단적 선택 생각률이 5.1%1.0%인 일반 가구원보다 4.1%포인트 놓았다. 전체 가구원은 1.7%. 생계급여 등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비율이 7.4%로 수급 경험이 없는 사람(1.3%)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저소득 가구 중 수급 경험이 있는 경우 8.9%에 달했다.

 

청소년의 경우 극단적 선택 생각률은 13.3%에 달했고 계획률 4.4%, 시도율은 3.1%로 성인보다 모두 높았다.

 

폭력으로 인한 병원 치료 경험이 있는 학생의 극단적 선택 생각률은 42.3%, 약물 경험이 있는 학생은 39.4%, 우울감 경험이 있는 학생은 38.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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